최근 London School of Economics(LSE)와 글로벌 컨설팅사 Protiviti가 공동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직원은 주당 평균 약 7.5시간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적인 한 근무일 분량에 해당하는 시간으로, 연간으로 환산했을 때 직원 1인당 약 1만8천 달러 상당의 생산성 향상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연구는 이러한 잠재력이 실제로 발현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조사 대상 직원의 약 68%가 지난 12개월 동안 AI 관련 교육을 받지 못했으며, 교육을 받은 직원의 경우 AI 활용률이 93%인 반면, 받지 않은 직원은 57% 수준에 그쳤다. 직원이 AI 도구를 사용한 뒤 절감할 수 있는 시간도 교육을 받은 경우 주당 약 11시간, 받지 않은 경우 약 5시간으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이번 연구는 AI 도입만으로는 충분치 않고, 그 뒤를 따라야 할 교육과 조직문화 변화가 생산성 향상의 핵심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특히 세대나 연령보다 중요한 것은 ‘최근의 적절한 AI 스킬 교육’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상위 경영진은 이를 직원 재교육과 역할 재설계의 기회로 보고 있으며, 이러한 투자가 조직의 경쟁력 차별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글 / 한만수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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