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의 도입이 인력 구조조정의 핵심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다수의 대기업들이 자동화 시스템과 생성형 AI 도구의 확산을 이유로 인건비 절감과 효율성 향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실제로 일부 기업은 “AI가 이전보다 적은 인원으로 더 많은 일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IT, 금융, 고객지원 분야에서는 AI 챗봇과 자동화 프로세스 도입으로 인한 업무 대체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IBM, BT Group, UPS 등은 향후 수년 내 AI 기반 시스템 전환을 이유로 수천 명 규모의 감원을 예고했다. 일부 기업은 단순 업무 중심 부서를 축소하고, 데이터 분석·AI 관리 부서 중심으로 재편하면서 조직 구조를 슬림화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감원 흐름을 단순히 ‘AI 탓’으로 돌리기는 어렵다고 본다. 경기 둔화, 비용 압박, 투자 효율성 문제 등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려 있으며, AI는 그중 하나의 가속 요인일 뿐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AI 도입이 필연적으로 ‘일자리 감소’를 의미하지는 않으며, 오히려 새로운 직무와 역량 수요를 만들어내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글 / 한만수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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