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자동차가 2026년 3월 결산 연도 연결 순이익 전망을 기존 2조 6,600억 엔에서 2조 9,300억 엔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39% 감소한 수치이지만, 당초 전망 대비 개선된 것이다.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담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글로벌 자동차 판매와 환율 가정 수정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토요타는 연간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49조 엔으로, 영업이익은 29% 감소한 3조 4,000억 엔으로 전망했다. 다만,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평균 시장 예상치인 3조 7,937억 엔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엔화 강세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5,500억 엔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토요타는 연간 환율 가정을 1달러당 146엔(1엔 하락), 1유로당 169엔(9엔 하락)으로 수정하여 이익 감소 폭을 연초 예상보다 줄였다. 하이브리드 전기차 판매 증가와 강력한 모델 믹스 변경 효과로 3,200억 엔, 자동차 기능 향상에 따른 가격 인상으로 3,900억 엔의 이익 증가 효과가 발생하며 판매 강세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토요타는 렉서스를 포함한 연간 판매가 사상 최고치인 1,05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분은 기존 1조 4,000억 엔에서 1조 4,500억 엔으로 증가하여 여전히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동시에 발표된 4월부터 9월까지의 상반기 결산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24조 6,307억 엔, 순이익은 7% 감소한 1조 7,734억 엔을 기록했다.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은 526만 대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토요타의 영업이익률 8%는 GM의 약 7%보다 높아 견고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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