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인 LCK를 주최하는 라이엇 게임즈는 LCK컵에 '슈퍼 위크'를 도입하고 정규 시즌을 압축적으로 진행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2026년 LCK 운영 방안을 공개했다.
먼저 올해 쳐음으로 도입된 LCK 컵은 내년에도 유지된다. 정규 시즌에 참가하는 10개 팀의 전력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대회인 'LCK 컵'은 그룹 대항전과 플레이-인, 플레이오프 순서로 진행된다. 그룹 대항전에서 10개 팀은 장로 그룹과 바론 그룹으로 편성되어 상대 그룹과 대결을 펼치고 승리 시 1점의 포인트를 얻으며 그룹 성적에 따라 플레이-인과 플레이오프에 배치된다.
여기에 3주 차에 상대 그룹의 같은 순번으로 지목된 팀과 맞대결을 펼치는 '슈퍼 위크(Super Week)'가 새롭게 도입된다. '슈퍼 위크'의 모든 경기는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며 해당 경기에서 승리하는 그룹은 승리 포인트 2점(슈퍼 위크 이외 경기의 승리 포인트는 1점)을 획득하게 된다.
LCK컵의 플레이-인과 플레이오프(포스트 시즌) 운영 방식도 소폭 변경된다. 올해는 승자 그룹의 1위부터 3위까지가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지만 2026년에는 승자 그룹의 1위와 2위, 패자 그룹의 1위가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이로 인해 플레이-인에 출전하는 팀들의 기준도 바뀌었다. 2026년에는 승자 그룹의 3~5위, 패자 그룹의 2~4위가 플레이-인에서 경쟁을 벌인다.
포스트 시즌 동안 상대를 지목하는 방식도 바뀌었다. 기존에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시드 팀이 상대를 지목했지만 2026년에는 플레이-인 2라운드 1시드 팀과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시드,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시드팀에게 상대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아울러 1라운드부터 더블 엘리미네이션을 적용함으로써 포스트 시즌이 총 10경기로 늘어난다.
LCK 정규 라운드는 아시안 컵의 영향으로 4라운드로 축소 운영된다. 1, 2라운드 기간 동안 10개 팀은 두 번씩 맞대결을 펼치며 순위에 따라 상위 5개 팀이 레전드 그룹, 하위 5개 팀이 라이즈 그룹에 편성된다.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 레전드 그룹은 레전드 그룹 안에서, 라이즈 그룹은 라이즈 그룹 안에서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대결을 펼치며 최종 순위에 따라 플레이-인과 플레이오프에 배정된다.
여기에 올해 후반기의 경우 3~5라운드로 치러졌지만 2026년은 2026년 일본 아시안 게임에 출전하는 관계로 3~4라운드로 축소 진행된다. LCK 측은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선수들의 대회 일정은 물론,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기간까지 배려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정규 시즌과 플레이-인 일정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플레이-인과 플레이오프 일정 역시 3주로 줄어든다. 레전드 그룹 5위와 라이즈 그룹 1~3위가 출전하는 플레이-인의 방식이 소폭 변경됐다. 2025년 네 팀이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대결을 펼쳤지만 2026년에는 레전드 그룹 5위와 라이즈 그룹 1위가 1라운드에서 대결, 승리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라이즈 그룹 2위와 3위가 맞붙어 이긴 팀이 1라운드 패배팀과 최종전을 치러 플레이오프에 합류하는 팀을 가린다. 아울러 코인 토스로 진행하던 플레이-인 1라운드 1세트 진영 선택권도 2026년에는 상위 시드 팀에게 주어진다.
플레이오프 패자조 2라운드 진출팀을 가리는 방식도 변경됐다. 기존에는 1라운드 패자조에서 승리한 팀과 2라운드 1, 2경기 패배팀 중 정규 라운드 순위가 낮은 팀이 패자조 2라운드에 올라갔지만 2026년에는 2라운드 1, 2경기 패배팀 중 플레이오프 시드가 낮은 팀으로 바뀌었다.
LCK컵과 LCK 정규 시즌 모두 주말 경기 시간이 오후 5시로 조정됐다. 기존에는 토요일과 일요일 진행되는 경기들은 오후 3시에 앞 경기가 시작됐으나 2026 시즌에는 오후 5시에 첫 경기를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