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네이버
네이버가 ‘검색을 넘어 실행으로’라는 비전을 앞세워 차세대 AI 서비스 ‘에이전트N(Agent N)’을 공개했다. 핵심은 사용자가 단순히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는 대신, AI와 대화만으로 상품 탐색부터 결제까지 모든 쇼핑 과정을 자동화하는 것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코엑스에서 열린 통합 컨퍼런스 ‘단25(DAN25)’에서 “사용자는 더 이상 어떤 검색어를 입력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며 “에이전트N이 사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이해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안하고 실행까지 완결한다”고 밝혔다.
에이전트N은 네이버 서비스 전반의 데이터·콘텐츠·기술 인프라를 하나로 통합한 AI 시스템이다.
특히 네이버의 강점인 쇼핑 생태계와 결합해, 상품 탐색부터 결제·배송까지 ‘심리스(Seamless)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예컨대 사용자가 “겨울 러닝용 방한 재킷을 추천해줘”라고 말하면, 에이전트N은 블로그·카페·쇼핑 데이터를 종합해 상품을 제안하고, 실시간 재고와 리뷰를 확인해 구매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출처 : 네이버
이러한 실행형 쇼핑이 가능한 이유는 네이버가 구축한 ‘신뢰 데이터 인프라’ 덕분이다. 실제 구매자와 예약자만 남길 수 있는 리뷰, 판매자와 직접 연동된 재고·POS 데이터 등 검증된 정보만을 기반으로 AI가 추천을 수행한다. 김범준 네이버 COO는 “상점에서 점원이 고객의 취향을 기억하고 상품을 제안하듯, 에이전트N은 대화 속에서 개인의 구매 패턴을 학습해 적재적소에 필요한 상품을 제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내년 1분기 AI 쇼핑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쇼핑 에이전트를 우선 도입한다.
이어 2분기에는 검색이 AI 에이전트 기반으로 진화한 ‘AI탭’을 공개하며, 쇼핑·검색·결제를 아우르는 완전한 통합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네이버는 ‘Agent N for Business’를 통해 판매자용 AI 도구도 선보인다. 이 시스템은 재고 관리, 가격 조정, 마케팅 효율까지 AI가 진단·제안하는 비즈니스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네이버는 향후 2026년까지 1조 원 이상을 GPU 인프라에 투자하고, 쇼핑과 AI가 결합된 ‘실행형 에이전트 생태계’를 국내외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최 대표는 “AI 시대의 진정한 경쟁력은 데이터의 신뢰성과 실행력에 있다”며 “네이버는 가장 믿을 수 있는 쇼핑 에이전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 김지훈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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