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서유럽 시장에서 기존의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판매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특히 전기차 부문에서는 한국을 제치고 2위권으로 올라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슈미트 오토모티브 리서치에 따르면, 9월 중국 BYD, SAIC MG, 체리자동차 등의 판매가 서유럽 전체 판매의 8%를 차지하며, 한국 브랜드의 7.8% 점유율을 넘어섰다. 전기차 시장에서의 중국의 성공은 더욱 두드러져 50개 이상의 브랜드가 12.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해 첫 9개월간 서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중국 브랜드가 10.7%를 차지해 한국의 8.5%와 일본의 2.8%을 앞섰아. 테슬라 등 미국 업체들의 13.6%에 이어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번스타인은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의 우위가 단순히 30%가량의 비용 우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기술적 격차에서도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번스타인이 업계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인용한 결과, 중국 제조업체들은 전기차 기술 분야에서 서구 동종 기업보다 5년 앞서 있는 것으로 인식된다고 언급했다.
프랑스 컨설팅 회사 이노베브는 중국 자동차 판매 증가세가 2025년 초부터 계속될 것이며, 곧 유럽 시장 점유율 7.5%나 10%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로이터는 중국의 위협이 대중 시장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프리미엄 부문이 다음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집행위원회가 배터리 전기차에 최대 45%의 관세를 부과했음에도 중국 제조사들은 올해 유럽 판매량을 거의 두 배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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