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가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847억 원, 영업이익 1,37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1.9%, 영업이익이 85.6% 상승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이번 실적 개선은 한온시스템의 원가 구조 개선과 운영 효율화 노력으로 그룹의 재무 부담이 완화된 가운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글로벌 타이어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 이에 따라 지분법 손익이 개선되며 수익성이 회복됐다.
한국앤컴퍼니㈜의 배터리(납축전지) 사업 매출은 미국의 관세 부과에도 2,41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회사는 미국 현지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있어 관세 환경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또한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AGM(Absorbent Glass Mat) 배터리 판매량이 꾸준히 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앤컴퍼니는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0월, 조현범 회장의 브랜드 철학을 기반으로 그룹 통합 브랜드 ‘Hankook’ 아래 배터리 사업 전용 태그라인 ‘charge in motion’을 적용한 신규 BI를 공개했다. 이는 그룹의 일관된 글로벌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고, 배터리 사업의 독립적인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전략이다.
또한 1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글로벌 최대 자동차 부품 전시회 ‘AAPEX 2025’에 참가해 AGM 배터리를 중심으로 한 전략 제품군을 선보였다. 한국앤컴퍼니는 기술력과 생산 경쟁력을 기반으로 ‘Hankook Battery’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를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그룹 핵심 계열사의 재무구조 부담을 완화하고, 미국 관세 등 글로벌 변수 속에서도 배터리 사업의 기술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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