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학 기업 바스프가 현대트랜시스와 손잡고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인 목적 기반 차량(PBV)에 특화된 모듈형 콘셉트 시트를 공동 개발하며 자동차 인테리어 분야의 혁신을 이끈다. 이 시트 솔루션은 지속가능성과 맞춤형 설계 트렌드를 모두 충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콘셉트 시트의 핵심은 바스프의 첨단 TPU 소재인 엘라스톨란을 적용하고, 이를 초임계유체(SCF) 발포 기술로 가공한 점이다. 엘라스톨란은 신발 산업에서 내마모성, 경량화 등의 이점을 입증한 후 자동차 내장재 분야로 적용을 확대하고 있는 소재다. 부드러운 촉감과 고급스러운 외관을 제공하며 완성차 제조사 및 1차 협력사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시트의 헤드레스트와 암레스트에 엘라스톨란이 적용된 것은 이번이 최초의 사례다. 엘라스톨란 TPU는 100%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적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SCF 발포 기술과 결합될 때 더욱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한 자동차 인테리어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초임계유체 발포 기술에는 컴테크케미칼의 독자 기술인 휘슬링(Whistling®) 공법이 적용됐다. 이 공법은 가스를 균일하게 분산시켜 미세한 셀 구조의 폼을 형성함으로써, 기계적 성능 향상, 저밀도화, 그리고 낮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배출을 가능하게 한다.
앤디 포슬스웨이트 바스프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능성소재 사업부문 수석 부사장은 “현대트랜시스와의 협업은 소재 혁신과 디자인 사고가 미래 모빌리티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언급했다.
또한 이 발포 공정은 가교제나 화학 발포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사용 후 분해 및 재활용이 용이하다. 이는 순환형 설계를 강조하는 EU의 폐차처리규정(ELVR) 대응에 적합하며, 생산 과정에서의 에너지 소모 절감을 통해 기업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기여한다. 최종 소비자는 폐기 시점에서 총소유비용(CTO) 절감 효과까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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