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TV가 여전히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압도하는 시청 도달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는 11일 자사 데이터 분석 솔루션과 TV 시청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결합해 작성한 ‘TV 인덱스
이번 보고서는 KT·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의 1800만 셋톱박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아이지에이웍스의 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술인 SCI(Synthetic Customer Intelligence)를 통해 도출된 분석 결과를 반영했다. SCI는 모바일 사용성, 카드 결제, 기타 고객 행동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정교하게 연결하고 분석해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방식이다. 아이지에이웍스는 “보고서에 포함된 수치는 전국 1800만 셋톱박스 데이터를 토대로 국내 전체 시청 데이터를 추정한 것으로, 실제 수치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TV 채널 시청자 수, 여전히 ‘수천만 단위’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10월 기준 국내 주요 방송 채널 중 MBC가 2,684만 7,305명으로 시청자 수 1위를 기록했다. 이어 SBS가 2,640만 2,325명, KBS1이 2,626만 3,557명, KBS2가 2,518만 7,148명, tvN이 2,282만 61명을 기록했다. 상위 5개 방송사 모두 월간 2,000만 명 이상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TV의 영향력이 막강함을 보여준다.
이번 수치는 각 채널을 시청한 고유(Unique) 셋톱박스 수를 기반으로 집계된 것으로, 중복 시청 없이 실제 ‘도달한’ 시청자 수를 의미한다. 특히 TV의 경우 세대별·가구별 시청을 포함하므로, 실질적 노출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분석된다.
OTT 사용자 수, 넷플릭스만 1,500만 명 돌파
반면 주요 OTT 앱 사용자 수는 넷플릭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1,000만 명 미만으로 나타났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5년 10월 기준 넷플릭스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1,504만 3,143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쿠팡플레이 795만 5,477명, 티빙(TVING) 764만 9,491명, 웨이브 424만 7,680명, 디즈니플러스 261만 4,385명 순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데이터는 안드로이드 및 iOS 통합 기준으로 분석됐으며, 한 달간 해당 앱을 한 번 이상 사용한 기기를 기준으로 집계됐다. 아이지에이웍스는 “OTT 플랫폼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TV의 월간 도달력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아이지에이웍스의 독자적 AI 분석 엔진 SCI가 적용됐다. SCI는 서로 분산된 고객 행동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연결해 분석하는 기술로, 단순 조회수를 넘어 소비자 행동 단위에서 통합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TV와 OTT 간의 실제 시청 습관, 도달력, 플랫폼 이용 격차 등을 정량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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