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만 ‘레디 디스플레이(Ready Display)’가 적용된 차량 내부. 대시보드 전면을 가로지르는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HDR10+ 기반의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고 주행·정차 상황에서 콘텐츠 시청과 차량 정보 확인을 고화질로 지원한다.(하만 제공)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삼성전자 자회사이자 글로벌 차량 기술기업 하만(HARMAN)의 레디 디스플레이(Ready Display)가 자동차 업계 최초로 HDR10+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은 차량 내에서도 영화관 수준의 HDR 콘텐츠 구현이 가능함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HDR10+는 장면별 밝기·명암비를 동적으로 조정해 더욱 풍부하고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영상 표준이다. 하만 레디 디스플레이는 차량 특유의 다양한 조명 환경과 직사광선, 야간 조명, 반사 환경에서도 일관된 밝기·색상·대비를 유지하는지 평가하는 까다로운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다.
특히 주변 광량을 감지해 화면을 자동 조정하는 ‘HDR10+ Adaptive’ 기술을 적용해 어떠한 주행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이번 성과는 하만과 삼성전자 하만협력팀이 HDR10+ 자동차 사양을 공동 개발하며 업계 표준 정립을 주도한 결과다. 이를 통해 하만은 차량용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인포테인먼트 전반의 사용자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리게 됐다.
HDR10+ 적용 시 밝은 영역과 어두운 영역의 디테일이 강화되고 색 재현력이 향상돼, 차량 내 다양한 조명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면 품질을 유지한다.(하만 제공)
레디 디스플레이의 기반 기술은 삼성 TV로 잘 알려진 NQ3·NQ5·NQ7 엔진으로 차량 내 조명 변화를 실시간 분석해 명암비와 색상을 자동 최적화한다. 이는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 후석 화면 등 다양한 차량 UX에서 선명도와 시인성을 높인다.
하만은 AKG, JBL, Mark Levinson 등 오디오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기업답게 영상·음향의 통합 경험 강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HDR10+ 인증 디스플레이를 고해상도 영상 품질과 프리미엄 오디오 기술과 결합해 차량 내부를 ‘모바일 시네마 공간’으로 바꾼다는 전략이다.
한편 HDR10+ 인증 디스플레이가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 후석 화면 등 차량 전반에 적용되면 사용자는 더욱 선명한 지도와 정보는 물론 충전·여행 등 이동 중에도 끊김 없는 고품질의 영상 시청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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