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그룹이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되찾기 위해 샤오펑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한 새로운 전기 SUV를 내년에 중국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 모델은 폭스바겐에게 현재까지 가장 지능적인 차량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곧 출시될 이 모델은 폭스바겐 그룹의 'In China, for China(중국에서, 중국을 위해)' 전략의 핵심 이정표로, ID. UNYX 08이라는 이름의 완전 전기차로 중국 산업정보기술부(MIIT)의 생산 승인을 받았다.
ID. UNYX 08은 폭스바겐 안후이의 첫 번째 풀사이즈 B세그먼트 SUV이며, 독일 외 지역에 위치한 회사 최대 연구 센터인 폭스바겐 그룹 중국 기술 회사에서 개발되었다. 폭스바겐은 안후이 장화이 자동차 그룹과 함께 제작할 이 모델이 2026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차량은 폭스바겐이 내년에 중국에서 판매하기 위해 샤오펑과 공동 설계할 계획을 발표했던 두 대의 EV 중 하나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이 SUV의 설계 단계는 일반적인 일정보다 30% 이상 빠른 30개월이 소요됐다. 폭스바겐은 "타겟 현지 파트너십과 강력한 사내 연구 개발 역량을 활용하여 중국 자동차 생태계에 완전히 통합되었으며, 중국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는 제품을 '중국 속도'로 맞춤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ID. UNYX 08은 자율주행 기술로 인정받는 샤오펑과의 협력 덕분에 레벨 2++ 운전자 지원 시스템과 대규모 언어 모델(LLM)로 구동되는 AI 비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에 손을 대고 있어야 하는 레벨 2 또는 L2+ 보조 운전 시스템으로 분류된다.
이 SUV는 800볼트 초고속 충전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된 폭스바겐의 중국 최초의 양산 모델이 될 예정이다. 충전당 최대 700km의 주행 거리를 자랑하는 ID. UNYX 08은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현지 EV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폭스바겐은 2023년 광저우에 본사를 둔 샤오펑의 지분 5%를 7억 달러에 인수하며 협력을 공식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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