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게임 배틀그라운드 외에 새로운 수익원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크래프톤이 이번 지스타2025에서 야심작 ‘팰월드 모바일’을 선보였다.
‘팰월드 모바일’은 일본 게임 개발사 포켓페어의 ‘팰월드’ IP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신작으로, .원작인 ‘팰월드’는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2500만장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은 게임이다.
‘포켓몬스터’와의 유사성 논란으로 원작사인 포켓페어가 닌텐도와 소송을 진행 중이라는 점이 불안 요소이긴 하나, 누적 플레이어 수가 32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수익원이 간절한 크래프톤이 과감한 선택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공개된 ‘팰월드 모바일’ 시연 버전은 가장 기초적인 제작부터, 팰 포획, 다른 이들과 함께 하는 던전 공략 등 게임플레이를 기본부터 차근차근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나무, 돌 등 각종 재료를 수집하고 제작선반을 만들어, 돌도끼, 곡괭이, 활 등 생존을 위해 필요한 장비들을 제작하는 과정을 경험하게 되며, 어느 정도 장비가 갖춰지면 이 게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팰들을 포획하면서 본격적으로 게임이 시작된다.
팰은 팰월드 세계관을 이루는 핵심 생명체로, 전투, 채집 , 제작. 건설 등 게임 전반을 함께 하는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한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강력한 스킬로 도움을 주며, 아영지에 배치해두면 근처 자원들을 알아서 수집해주는 똑똑한 일꾼 역할까지 해준다.
팰을 사로잡는 과정은 초보자들도 어려움없이 즐길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구성해뒀다. 공격을 통해 HP를 많이 떨어트리면 포획 확률이 높아지는데, HP가 완전히 0이 되는 것을 방지해두는 옵션과 포획용 아이템을 자동으로 던져주는 옵션까지 마련해둬서, 초보자들도 손쉽게 팰들을 포획할 수 있게 해뒀다. 원작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었다고는 하나, 모바일 이용자들은 잘 모를 수 있으니, 튜토리얼을 굉장히 상세하게 준비해둔 느낌이다.
자신의 전투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1인 던전까지 클리어하고 나면, 다른 이들과 교류할 수 있는 광장과 협력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인스턴스 던전 경험을 끝으로 시연 버전이 마무리된다.
이전까지는 활, 곤봉 등으로 전투를 즐기다가, 갑자기 총기를 사용해서 싸우는 전투로 넘어가기 때문에,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으나, 근접 전투부터 건슈팅까지 다양한 경험을 즐길 수 있는 팰월드 모바일의 장점을 알리기 위함으로 보인다. 모바일의 터치 인터페이스를 조작해서 움직이는 타겟을 맞추는 것이 어려울 것 같지만, 전투 보조 기능들이 잘 되어있어서, 초보자들도 큰 어려움없이 보스전을 즐길 수 있다.
전반적으로 원작을 즐겨본 이들에게는 좀 더 편해진 게임 경험을 선사하고, 원작을 즐겨보지 않은 이들에게는 기초부터 차근차근 성장하는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노력한 느낌이다.
오픈월드 게임은 이용자가 즐길거리를 스스로 찾아가는 형식이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적응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크래프톤은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이 이 게임의 흥행을 결정하는 키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약간 길다고 느껴질 수도 있을 정도로 상세한 초반 과정을 준비해둔 것 같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대부분 큰 어려움없이 마지막 콘텐츠까지 도달하는 것을 보면,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크래프톤의 노력이 잘 통한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의 발표에 따르면 오는 12월에 한국과 일본에서 클로즈드 알파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팰월드 모바일이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알파 테스트 반응이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