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구글 블로그
13일(현지시간) 구글이 자사 블로그를 통해 AI와 에이전틱(agentic) 기술을 결합한 대규모 쇼핑 기능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복잡한 검색과 가격 비교, 끝없는 스크롤링으로 번거로웠던 온라인 쇼핑을 대화형 경험으로 단순화해,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둔 이용자들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가장 큰 변화는 구글 검색의 ‘AI 모드’ 쇼핑 기능 업그레이드다. 이제 사용자는 친구에게 말하듯 상품을 설명하기만 하면 된다. “가을 분위기의 따뜻한 색감 코지 스웨터”처럼 감성적 표현이나 상황 중심 설명을 입력하면, 가격·재고·리뷰 등 핵심 정보를 시각적으로 구성한 답변이 제공된다. 특정 제품을 비교해야 할 때는 사용자가 고민하는 기준에 맞춘 비교 표까지 자동 생성된다. 이 모든 정보는 500억 개 이상의 상품을 포함하고 매시간 20억 개가 갱신되는 쇼핑 그래프(Shopping Graph)를 기반으로 해 신뢰도를 높였다.

출처 : 구글 블로그
구글의 AI 앱 ‘제미나이(Gemini)’에서도 쇼핑 기능이 강화됐다. 사용자는 블랙프라이데이 아이디어를 찾거나 예산을 고려한 선물 목록을 만들 때, 단순 텍스트 추천을 넘어 실제 구매 가능한 상품 목록과 가격 비교, 구매처 정보까지 하나의 대화창에서 받아볼 수 있다. 미국 사용자는 지금 바로 활용 가능하다.

출처 : 구글 블로그
흥미로운 기능도 있다. 원하는 제품을 빠르게 가까운 매장에서 찾고 싶을 때, 구글이 직접 매장에 전화를 걸어 재고를 확인해준다. ‘내 주변’ 제품을 검색하면 ‘구글이 전화하도록 하기(Let Google Call)’ 버튼이 뜨고, 사용자가 상품 정보를 입력하면 AI가 대신 매장에 연락해 재고·가격·프로모션 여부를 확인해 이메일이나 문자로 정리해 알려준다. 이는 듀플렉스(Duplex) 기술과 제미나이 대규모 모델이 결합한 기능으로, 미국에서는 장난감·건강·미용·전자제품 카테고리부터 적용된다.

출처 : 구글 블로그
여기에 에이전틱 체크아웃(agentic checkout)도 도입된다. 사용자가 특정 제품의 가격을 추적하다 예산 범위에 들어오면 알림이 오고, 판매자가 지원할 경우 구글이 대신 결제까지 진행해준다. 사용자의 최종 승인 이후 구글페이를 통해 구매가 이뤄지며 보안과 정확성은 쇼핑 그래프 인프라를 기반으로 보장된다. 이 기능은 미국의 Wayfair, Chewy, Quince, 일부 Shopify 판매처에서 우선 적용된다.
구글은 “제미나이 모델과 쇼핑 그래프의 결합으로 사용자들이 더 빠르고 저렴하게, 그리고 확신을 가지고 쇼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가 연말 쇼핑의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글 / 김지훈 news@cowave.kr
(c) 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