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자동차가 11월 14일 액체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엔진 차량을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한 번의 충전으로 연료를 펌핑하고 주행 거리를 늘릴 수 있도록 펌프용 초전도 모터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 엔진 차량의 상용화를 위해, 우선 초전도 모터를 탑재한 차량을 내구 레이스에 참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초전도 모터를 탑재한 차량은 15일과 16일에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 자동차 내구 레이스 '슈퍼 타이큐 시리즈 2025'의 최종 라운드(라운드 7)에 맞춰 언론에 공개됐다. .
초전도 모터는 전기 항공기의 동력원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차세대 기술이다. 이는 소형화, 중량 감소, 고출력을 모두 달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액체 수소 엔진 차량에 적용할 경우, 펌프를 소형화하여 연료탱크 내부에 설치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연료 탱크 용량을 기존 대비 300배 이상 증가한 1.3리터까지 늘릴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순항 거리를 대폭 확장할 수 있다.
초전도는 저온에서 재료의 전기 저항이 0이 되는 현상을 이용하여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액체 수소는 섭씨 영하 253도의 초저온 환경에서 처리되므로, 이러한 저온 환경을 활용하여 초전도 기술을 적용하는 데 유리하다.
슈퍼 타이큐의 최종 라운드에서는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경주인 NASCAR의 차량을 운전하는 이벤트도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높은 관세 정책을 계속 시행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토요타는 자동차 경주를 통해 기술 및 문화 교류를 심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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