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컨설팅 회사 알릭스 파트너스가 14일 발표한 자료에서 전기차용 배터리의 글로벌 생산 능력이 2030 회계연도에 수요의 2.9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차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배터리 공급 능력은 계속해서 확대되면서 자동차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알릭스 파트너스는 2030 회계연도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총 생산 능력은 6,13GWh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역별 수급 균형을 분석해보면, 중국은 수요의 3.6배, 유럽은 1.9배, 기타 지역은 2.4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2025 회계연도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총 생산 능력은 4,336GWh로, 이는 수요의 4.3배 수준이다. 5년 후 수급 격차는 다소 줄어들겠지만, 공급 과잉 상태는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알릭스 파트너스는 주요 배터리 제조업체의 재무 안정성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회사에서 재무 건전성 점수가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내 전기차 확산을 예상했던 기업들은 배터리 생산 능력을 대폭 증강하고 있으나, 미국과 유럽의 신형 전기차 판매 전망은 하향 조정되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에 따라 배터리 사업 전반에 걸쳐 자동차 제조사와 공급업체를 포함한 전 세계적인 재검토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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