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라클이 대규모 AI 투자 행보를 이어가면서 회사 채권이 시장에서 매도 압력을 받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채권 투자자들은 오라클이 데이터센터 확충과 AI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재무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회사의 차입 규모가 증가하고 현금흐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오라클 채권을 회피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라클은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 강화를 통해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추진 중이지만, 시장에서는 이러한 장기적 투자 방향성과 단기적 재무 부담 사이의 균형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AI 경쟁이 격화되면서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설비 투자에 나서는 가운데, 기술적 우위 확보에 대한 기대와 함께 재무 안정성에 대한 경계심도 동시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채권 약세는 AI 전환 과정에서 대형 기술기업들이 직면할 수 있는 자금 조달 문제를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미래 성장성을 위한 투자이지만, 단기적 재무지표 악화 가능성이 시장 심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오라클이 투자 규모와 재무건전성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조율할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글 / 한만수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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