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AI 기반 커머스 환경에 대해 보다 강력한 안전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회사는 결제 자동화, 사기 탐지, 고객 맞춤형 추천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 영역에서 AI 활용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동시에 데이터 남용과 알고리즘 오작동 같은 리스크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비자는 기술 도입 속도 못지않게 정책적·기술적 가드레일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비자는 특히 결제 인프라가 국가별 규제 체계와 소비자 보호 기준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만큼, AI 기반 서비스가 안전하게 운영되려면 금융기관과 규제기관, 기술 기업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비자는 내부적으로도 AI 모델 투명성 강화, 데이터 보호 표준 마련, 고위험 거래 자동 차단 기술 등을 포함한 다양한 안전장치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결제 분야에서 AI가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상황에서 기업이 기술적 효율성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병행해야 한다는 흐름을 반영한다. AI 기술이 금융 서비스의 혁신을 주도할 가능성은 크지만, 이를 안정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정착되는 과정도 앞으로 중요한 과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글 / 한만수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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