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유방암 진단과 치료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며 의료 혁신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의료기관과 연구기관에서는 AI 기반 스크리닝 기법을 활용해 종양을 더 조기에 발견하고, 영상 판독의 정확도를 높이는 사례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특히 기존 장비로는 놓치기 쉬운 미세 병변을 찾아내는 능력이 향상되면서 임상 현장의 업무 부담 감소와 환자 안전성이 동시에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원격 모니터링 기술을 활용해 수술 이후 회복 상태를 지속적으로 추적하거나, 환자의 생활 패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재발 가능성을 예측하는 방식도 주목받고 있다. 환자는 병원 방문 횟수를 줄이면서도 더 정밀한 관리를 받을 수 있고, 의료진은 실시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통해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 분야에서도 유전체 분석과 병리 이미지 데이터 처리에 AI를 결합해 새로운 발병 패턴을 발견하거나 치료 반응성을 예측하는 시도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AI는 유방암 의료 생태계 전반을 변화시키는 도구로 자리잡아가고 있지만, 데이터 편향과 임상 검증 기준, 환자 정보 보호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여전히 존재한다. 기술이 의료 전문가의 판단을 보조하는 수준에서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 체계로 진화하느냐가 향후 확산 속도를 결정할 중요한 변수로 보인다.
글 / 한만수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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