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염호에 위치한 대규모 리튬 광산 인수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캐나다 리튬 개발사 리튬 사우스(Lithium South Development Corporation)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포스코아르헨티나(Posco Argentina SA)는 이번 투자를 위한 본사 승인을 완료하고 인수 자금을 배정받았다.
이번 거래는 포스코그룹이 글로벌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 중인 핵심 전략 가운데 하나다. 리튬 사우스는 자회사 NRG Metals Argentina SA(옴브레 무에르토 노스 프로젝트 광권 보유)를 포스코 측에 6,500만 달러(USD) 에 매각하는 데 합의했으며, 포스코아르헨티나는 해당 대금 송금 일정을 확정하고 최종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의 공격적인 리튬 확보 전략은 이번 건만이 아니다. 포스코는 최근 호주 미네랄 리소시즈(Mineral Resources Ltd)와 총 7억 6,500만 달러 규모의 JV 투자를 단행하며 지분 30%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연간 27만 톤의 리튬 농축물 공급 기반을 마련했고, 배터리 소재 사업 성장에 필요한 중장기 채굴·정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리튬, 니켈 등 핵심 광물의 조달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속도를 높이며 글로벌 배터리 가치사슬에서 주도권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번 인수 완료 시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내 광권·생산 인프라를 넓히며 남미 리튬 벨트에서의 영향력을 한층 강화하게 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