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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 글로벌 투자 ‘올스톱’ 위기…재정난 심화로 신차 개발 중단

2025.11.18. 17: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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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폭스바겐그룹이 심각한 현금 흐름 악화에 직면한 것으로 전해졌다(출처: 폭스바겐) 독일 폭스바겐그룹이 심각한 현금 흐름 악화에 직면한 것으로 전해졌다(출처: 폭스바겐)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심각한 현금 흐름 악화에 직면하면서 향후 신차 개발과 공장 현대화 등의 투자가 줄줄이 보류될 전망이다. 판매 둔화와 비용 증가, 미국 관세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그룹의 중장기 전략이 흔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시각으로 17일, 독일 아우토 빌트(Auto Bild)는 폭스바겐그룹 감독이사회가 최근 수십억 유로의 신규 투자안을 승인하지 않고 보류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번 승인 지연은 수개월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신형 모델 개발과 공장 업그레이드 등 그룹 전반의 계획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 

독일 내 주요 언론은 폭스바겐그룹의 이번 투자 지연이 단순한 행정적 조치가 아니라, 그룹의 재정 상황이 불안정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고 평가했다. 

이를 반영하듯 폭스바겐그룹 내부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는 투자 우선순위를 결정할 재정적 여유가 없다”라고 말했다.

폭스바겐그룹은 향후 5년간 약 1600억 유로를 운영 및 제품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지만, 현재 집계된 부족 재원만 약 110억 유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출처: 폭스바겐) 폭스바겐그룹은 향후 5년간 약 1600억 유로를 운영 및 제품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지만, 현재 집계된 부족 재원만 약 110억 유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출처: 폭스바겐)

폭스바겐그룹은 향후 5년간 약 1600억 유로를 운영 및 제품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지만, 현재 집계된 부족 재원만 약 110억 유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난이 해소되지 않으면 2026년까지 예정된 여러 라인업의 미래차 프로젝트가 직격탄을 맞게 된다.

이 같은 불안정성은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협력사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부품 개발 및 생산 일정 또한 미뤄질 수 있어 전반적 공급망의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번 지연은 아우디에 치명적이다. BMW, 메르세데스-벤츠가 이미 대규모 미국 생산 거점을 보유해 관세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는 반면, 아우디는 미국 공장 설립을 오랫동안 검토하면서도 실행하지 못한 상황이다. 폭스바겐그룹의 자금난이 수습되지 않으면 아우디의 미국 공장 건설은 더욱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관련 업계는 폭스바겐그룹의 재정 악화는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평가했다(출처: 폭스바겐) 관련 업계는 폭스바겐그룹의 재정 악화는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평가했다(출처: 폭스바겐)

미국발 관세 충격은 폭스바겐그룹 전체 매출에도 부담으로 작용하며, 글로벌 생산 배치 전략의 재검토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 “12월 중 특별 이사회를 다시 열 가능성이 있지만, 재정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 말은 곧 폭스바겐그룹이 자체적으로 계획한 미래 전략을 스스로 실행할 수 없는 정체 상태에 놓였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관련 업계는 폭스바겐그룹의 재정 악화는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평가하고 향후 투자 승인 일정이 계속 지연될 경우, 세계 최대 규모의 완성차 그룹 중 하나인 폭스바게의 글로벌 신차 출시 사이클과 전동화 로드맵에도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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