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폭스뉴스가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와 협력해 AI 기반 뉴스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하면서 언론 산업 전반에 변화의 신호탄이 울리고 있다. 이번 협력은 뉴스 편집, 정보 분석, 이슈 모니터링 등 기존에 기자와 편집자가 수행하던 핵심 업무 일부를 AI가 자동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팔란티어의 대규모 데이터 분석 기술과 폭스뉴스의 콘텐츠 제작 경험이 결합되면서, 뉴스 생산 방식 자체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AI 시스템은 실시간 트렌드 파악, 속보 필터링, 대규모 문서 분석 등을 인간보다 훨씬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 향후에는 기자가 다룰 소재 선정이나 초안 작성 영역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효율성을 대폭 높일 수 있는 동시에, 뉴스가 지나치게 자동화될 경우 인간 판단이 개입해야 할 영역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래에는 전체 뉴스 콘텐츠의 절반 이상을 AI가 직접 작성하거나 편집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이번 시도는 언론 산업이 AI 기술을 단순한 보조도구가 아니라 제작의 중심축으로 끌어들이는 첫 단계라 할 수 있다. 속도와 정확성 측면에서 AI의 장점이 분명하지만, 편향과 검증의 문제를 어떻게 관리할지, 인간 기자의 역할을 어떻게 재정의할지가 향후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글 / 한만수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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