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중국 자금 지원 반도체 제조업체 넥스페리아와 관련해, 네덜란드 정부가 11월 19일 보안 문제로 통제되던 특별 조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미키 칼레만스 네덜란드 경제부 장관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최근 상황을 고려할 때, 정부 통제 하에 있는 넥스페리아에 대한 내 명령을 정지하는 건설적인 조치를 취할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보쉬 등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영향을 미쳤던 반도체 부족 현상은 해소될 것으로 로이터는 예상했다.
넥스페리아는 중국 전자기기 대기업 윙테크가 2020년까지 인수한 회사다. 네덜란드 정부는 9월 30일 당시 넥스페리아 CEO 장쉐정이 유럽 본부 폐쇄 및 시설 이전을 시도하려 했다는 이유로 그를 인수하며 갈등이 시작됐다. 이에 대응해 중국 정부는 회사 최종 제품의 80%를 생산하는 중국 공장에서 반도체 수출을 제한했고, 이는 닛산, 혼다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의 생산 차질을 유발했다.
중국 상무부는 9일 기준을 충족하는 넥스페리아 반도체의 민간 사용 수출을 허용한다고 발표했으며, 네덜란드 정부의 이번 조치는 이를 확인한 후 나온 것이다. 그러나 넥스페리아 내부의 공급망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임시 CEO 스테판 틸거는 10월 말 중국 자회사가 지불 조건을 준수하지 않았다며 유럽 공장에서 중국 공장으로의 웨이퍼 공급을 중단했다.
이에 대해 넥스페리아의 중국 자회사는 "충분한 재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말 또는 그 이후에도 오랫동안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으며, 2026년 내에 네덜란드 본사 이외의 기업들로부터 웨이퍼 조달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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