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새로운 카이엔 EV를 공개하며 공장 출고 차량에서는 처음으로 유도 충전 옵션을 선보였다. 유도 충전은 자기장을 이용해 전력을 전달하며, 카이엔 EV는 이 기능을 위해 차고 내 주차장에 설치된 충전 패드 위에 주차해야 한다. 포르쉐는 이 시스템이 11kW의 전력을 공급하여 113kWh 배터리의 야간 가정용 충전에 충분하며, 약 90%의 효율로 작동한다고 밝혔다.
이 유도 충전 시스템을 사용하려면 차량과 충전 패드가 광대역 무선 통신으로 위치를 파악하고, 완벽한 위치에 주차하면 자동으로 충전이 시작된다. 차량 화면에는 주차 가이드라인이 표시된다. 안전 기능으로는 충전 패드 근처의 생명체나 금속 물체를 감지하면 충전을 중단하는 센서가 포함되어 있다. 이 기능은 편리성을 높이지만, 차량에 33~44파운드(약 15~20kg)의 추가 코일과 배선이 필요하여 무게 증가를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포르쉐는 유도 충전 기능을 도입했지만, 카이엔 EV는 여전히 11kW AC 또는 400kW DC 충전이 가능한 일반 전도성 충전 포트를 유지한다. 유도 충전 시스템의 가격은 유럽에서 7,000유로와 기타 비용이 추가된다.
업계에서는 자율주행 시대의 자율 충전이나, 이동이 불편한 운전자 등 틈새시장에서는 이점이 있을 수 있지만, 높은 비용과 효율성 차이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전도성 충전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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