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가 지난달 재팬 모빌리티쇼에서 해외 시장을 위해 설계된 첫 전기차인 미니 EV 라코(Racco)를 공개했다. 라코는 길이 3,395mm의 일본 경차 규격과 유사하며, 20kWh LFP 블레이드 배터리팩을 탑재해 약 180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가격은 일본에서 닛산 사쿠라 EV와 동등한 250만 엔(약 18,000달러)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코는 유럽에 출시될 경우 현재 1만 8,650퍼운드부터 시작하는 돌핀 서프보다 낮은 1만 5,000 파운드 미만(2만달러 미만)에 판매되어 다치아 스프링 등 초저가 EV와 경쟁할 수 있다. BYD 부사장 스텔라 리는 "라코가 전 세계적으로 저렴한 입문용 EV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유럽연합 규정을 준수하여 유럽에 진출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리 부사장은 라코 출시가 회사의 당장 집중하는 주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BYD는 현재 하이브리드 옵션 확장에 집중하고 있으며, 튀르키예 신공장에서 BYD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실 U를 처음으로 현지 생산하는 등 유럽 생산 기반 마련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라코의 잠재적인 유럽 출시는 유럽연합이 중국산 저가 EV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E-car' 부문을 요구하는 규제 환경 속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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