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 베르스타펜이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거두며 챔피언십 경쟁을 이어갔다. 레드불 드라이버는 스타트 직후 랜도 노리스의 실수를 틈타 선두로 나섰고, 이후 레이스 전체 흐름을 강하게 주도했다.
경기 초반 노리스는 1번 코너에서 과도한 방어를 시도하다 제동 지점을 놓쳤고, 이 과정에서 베르스타펜에게 리드를 내줬다. 노리스는 이어 조지 러셀에게도 추월당하며 순위 방어에 어려움을 겪었다.
러셀은 초반 몇 바퀴 동안 베르스타펜을 압박했지만 DRS 진입에는 실패했다. 메르세데스는 언더컷 전략으로 반전을 노렸으나, 레드불의 대응으로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피트스톱 이후 베르스타펜은 새 타이어를 이용해 안정적으로 격차를 확대하며 레이스를 장악했다.
노리스는 34랩에서 러셀을 추월하며 2위로 복귀했지만, 마지막 스틴트에서 연료 절약 지시가 내려오면서 페이스가 떨어져 선두 추격은 힘들었다. 러셀은 예선에서와 같은 스티어링 문제를 호소했으나, 안토넬리의 롱스틴트 덕분에 뒤쪽 압박 없이 3위를 지켜냈다.
안토넬리는 소프트 타이어를 교체한 뒤 하드 타이어로 48랩을 버티는 강한 레이스 페이스를 보였으나, 스타트 ‘점프 스타트’ 판정으로 5초 페널티를 받아 5위로 내려갔다. 이로 인해 오스카 피아스트리가 4위로 올라서며 챔피언십 손실을 최소화했다.
샤를 르클레르는 피아스트리를 추격했지만 역전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카를로스 사인츠는 7위, 이삭 하자르는 데뷔 이후 강한 주행으로 8위를 기록했다. 니코 훌켄베르크와 루이스 해밀턴이 9·10위를 차지하며 포인트를 채웠다. 해밀턴은 19위 출발에도 알본과의 접촉을 견뎌내고 포인트를 확보했다.
이번 결과로 베르스타펜은 챔피언십 경쟁의 흐름을 유지했고, 맥라렌 듀오인 노리스와 피아스트리 간의 순위 변화도 시즌 후반부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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