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안드로이드 오토에 최신 인공지능 플랫폼인 제미나이를 적용하며 차량 내 음성 인터페이스 혁신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전 세계 2억 5천만 대 이상의 차량에 단계적으로 적용되며, 스마트폰에서 제미나이를 활성화한 이용자는 안드로이드 오토에서도 동일한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제미나이는 대화형 기반의 정보 처리 능력으로 차량 내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구글은 여러 앱에 분산된 정보를 통합 분석해 운전 중 필요한 정보를 보다 정교하게 제공하도록 기능을 개선했다.
제미나이는 이메일 속 주소를 찾아 자동으로 목적지로 설정하고, 특정 조건을 갖춘 매장을 탐색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특정 소스를 사용하는 피자집이나 특정 종류의 꽃을 판매하는 매장을 바로 찾아 목적지로 안내한다. 더불어 특정 사업자의 충전기를 기준으로 대기 시간 적은 EV 충전소를 찾는 기능도 제공한다.
메시지 기반 기능도 강화됐다. 단체 채팅 내용을 요약해 주고 적절한 답장을 후보로 제시하는 기능부터 실시간 번역까지 지원해 이동 중에도 자연스러운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한다.
앱 연동 범위도 넓어졌다. 제미나이는 구글 캘린더, 태스크, 킵(Google Keep)은 물론 삼성 캘린더, 리마인더, 노트의 정보를 활용해 일정 관리와 목적지 설정을 지원한다. 실생활 기반의 정보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 것이다.
구글은 이미 지도 앱 일부 기능에 제미나이를 적용했으며, 앞으로는 써드파티 앱과의 연동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안드로이드 오토뿐 아니라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도 제미나이가 직업 적용될 예정이며, 볼보와 폴스타가 초기 적용 브랜드로 알려졌다.
구글은 제미나이 도입을 통해 차량 내 인공지능 생태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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