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블랙 포레스트 랩스와 컴피UI와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이미지 생성 AI 모델인 FLUX.2를 RTX GPU 환경에 최적화했다고 발표했다. 비주얼 생성형 AI 연구소인 블랙 포레스트 랩스는 이번에 FLUX.2 모델군을 공식 출시했으며, 엔비디아는 모델 공개와 동시에 FP8 양자화 적용과 GPU 최적화를 병행해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FLUX.2는 사실적인 디테일 구현에 특화된 최신 이미지 생성 모델로, 최대 4메가픽셀 해상도를 지원하며 실제에 가까운 조명과 물리 효과를 표현해 ‘AI 특유의 인공스러운 느낌’을 제거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새롭게 도입된 멀티 레퍼런스 기능은 최대 여섯 장의 참조 이미지를 기반으로 스타일과 주제가 일관된 수십 장의 유사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어 대규모 작업에서도 높은 품질을 유지한다. 포즈를 명확하게 지정할 수 있는 다이렉트 포즈 컨트롤 기능과 다양한 언어에서 정확한 글자 표현을 제공하는 텍스트 생성 능력도 강화됐다.
FLUX.2 모델은 놀라울 만큼 사실적인 디테일을 제공한다 (자료제공: 블랙 포레스트 랩스)
그러나 FLUX.2는 320억 개의 파라미터로 구성된 초대형 모델로, 완전 로드 시 90GB VRAM이 필요하며 lowVRAM 모드에서도 64GB가 요구돼 일반 소비자용 GPU에서는 사실상 실행이 불가능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블랙 포레스트 랩스는 FP8 양자화를 도입해 VRAM 요구량을 기존 대비 40% 절감했다. 동시에 엔비디아는 컴피UI와의 협업을 통해 웨이트 스트리밍 기반 RAM 오프로드 기능을 개선해 모델 일부를 시스템 메모리로 옮겨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시스템 메모리는 GPU 메모리보다 속도가 느겨 성능이 다소 낮아질 수 있지만, RTX 환경에서도 초고사양 생성 모델을 구동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한 셈이다.
FLUX.2가 공개됐다.
이번 최적화를 통해 FLUX.2는 별도의 소프트웨어 패키지 없이도 구동 가능하며, 사용자는 컴피UI에서 즉시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FP8 체크포인트와 RTX GPU 최적화를 위해 컴피UI와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며 생성형 AI 워크플로우의 효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와 블랙 포레스트 랩스, 컴피UI의 이번 협력은 초고해상도 비주얼 AI 모델의 대중적 활용 가능성을 크게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앞으로 콘텐츠 제작, 디자인, VFX 등 다양한 분야에서 FLUX.2 기반의 창작 환경이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혁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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