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일부 대형 전기 모델에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주로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전략으로, X5 SUV와 7시리즈 세단 등 두 개의 파워트레인 시스템을 수용할 공간이 충분한 대형 모델 시리즈가 주요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BMW는 공식적인 확인이나 부인은 하지 않았지만, 사용 패턴, 고객 요구, 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다양한 기술의 시장 잠재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EREV 기술에 대한 탐색적 연구가 진행 중임을 간접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만약 BMW가 EREV 모델 개발을 진행한다면, 주요 독일 제조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이 기술을 제공하게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중국 EREV의 붐은 최근 상당히 식은 것으로 나타났다. EREV가 분류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의 증가는 2025년 10월 60만 5,000 대로 둔화된 반면, 배터리 전기차 판매는 110만 대 이상으로 증가했다.
BMW의 EREV 개발 검토는 중국 시장의 특수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고심의 결과로 보이지만 동시에 배터리 전기차로 빠르게 이동하는 글로벌 추세와의 균형을 잡아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