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낙엽도 다 사그라들고 한 자릿수 추위가 이어지며, 본격적인 초겨울 날씨에 접어든 11월의 마지막 주. 게임 시장은 말고 많고, 탈도 많은 엔씨의 신작 아이온2의 매출 TOP 10 진입 소식이 이슈였다.
지난 19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아이온2'는 출시 이후 곧바로 5만 원 상당의 패키지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긴급 라이브 방송을 이틀 간격으로 진행하는 등 온갖 이슈가 발생. 단숨에 한국 게임 커뮤니티에서 가장 뜨거운 작품으로 떠올랐다.
이러한 이슈 속에서도 '아이온2'의 매출은 꾸준히 상승해 지난 25일 구글플레이 매출 6위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10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PC방 순위에서도 9위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전체 매출의 90%가 PC 버전에서 발생하고, 게임 커뮤니티의 분위기가 상당히 부정적인 것을 고려할 때 이번 성과는 게임이 이제 본 궤도 올랐다는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PC 온라인게임 소식] 출시와 함께 9위에 입성한 ‘아이온2’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 로그'에서 공개한 ‘11월 3주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아이온2의 PC방 9위 데뷔가 눈에 띈다.
19일 정식 서비스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준 ‘아이온2’는 순위 집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1월 3주 PC방 순위에서 36만 4천 시간에 달하는 사용 시간과 점유율 2.48%를 기록. PC방 순위 9위로 첫 시작을 알렸다.
이와 함께 라이엇 게임들의 흥행이 여전히 이어져 ‘LOL’이 전주 대비 0.7% 사용 시간이 증가하며, 점유율 41%를 다시 돌파했으며, ‘발로란트’는 전주 대비 13.9% 사용 시간이 감소했지만 타 게임들의 감소로 순위를 1계단 끌어올린 3위에 올랐다.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여전한 ‘메이플 키우기’, 놀라운 ‘아이온2’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신작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먼저 지난주 깜짝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차지한 넥슨의 ‘메이플 키우기’는 이번 주 역시 매출 1위를 유지하며, 메이플의 뜨거운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아이온2’의 매출 10위 권 진입 역시 이슈였다. 아이온2는 출시 직후 패키지 논란부터 수십 가지의 이슈가 발생, 디렉터가 이틀 간격으로 긴급 라이브를 할 정도로 커뮤니티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더욱이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PC에서 발생하여 모바일 매출이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짙었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에도 불구 ‘아이온2’는 25일 매출 6위에 오른 이후 현재도 10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상당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스타 세이비어’의 매출 10위권 진입도 눈여겨 볼만한 소식이다. 엘소드, 클로저스 등으로 유명한 류금태 PD가 설립한 스튜디오 비사이드에서 개발한 이 게임은 서브컬처 스타일의 수집형 RPG 장르로 출시 이전까지는 큰 기대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동종 장르에서 대작으로 평가받던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의 부진과 기존 서브컬처 게임들이 소강상태 등의 기회를 틈타 매출 10위권에 처음으로 진입하여 또 하나의 신작이 등장했음을 이용자들에게 알렸다.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비켜라 애송이들!” 장수 인기작들 대거 복귀한 해외 시장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은 오랜 시간 높은 인지도를 쌓아온 장수 인기작들이 다시 최상위권에 진입한 모습이다.
먼저 일본의 경우 올해로 서비스 13주년을 맞은 포노스의 ‘냥코 대전쟁’이 다시 앱스토어 매출 10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6일부터 서비스 13주년을 기념해 매주 단위로 대대적인 이벤트를 진행 중인 ‘냥코 대전쟁’은 매출 68위에서 곧바로 20위권에 진입한 이후 현재 10위권을 유지하는 중이다.
이와 함께 스퀘어 에닉스의 ‘드래곤 퀘스트 워크’의 경우 원작인 ‘드래곤 퀘스트 1&2’ 출시와 연계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매출 4위까지 상승했고, 믹시의 ‘몬스터 스트라이크’ 역시 6위까지 올랐다.
중국은 텐센트의 인기 게임 ‘왕자영요’(王者荣耀)가 앱스토어 매출 1위에 다시 복귀한 것을 시작으로, FPS 모바일게임 ‘델타포스’(三角洲行动)가 27일 신규 맵과 장비 및 시나리오, 퀘스트 등을 선보인 ‘아사라’ 업데이트 이후 매출 2위까지 상승했다.
여기에 ‘화평정영’, ‘TFT 모바일’ 등 기존 인기 게임들의 강세로 지난주 매출 1위까지 올랐던 ‘던파 모바일’은 6위까지 하락했다.
미국 역시 기존 인기 게임들의 강세가 이어져 ‘모노폴리 GO!’, ‘로얄 매치’가 최상위에 올랐으며, 최근 캐릭터 등급제를 선보인 ‘클래시 로얄’이 3위를 유지 중이다. 이와 함께 북미 시장에서도 입소문을 탄 ‘메이플 키우기’가 앱스토어 27위까지 상승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