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 자동차기업 SAIC가 전고체배터리 기술 상용화 경쟁에서 선두를 노리고 있다. SAIC는 배터리 공급 파트너 칭타오파워(Qingtao Power)가 2027년부터 전고체배터리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을 통해 밝혔다. 칭타오파워는 상하이 안팅(安亭)에 전고체 생산라인 구축을 마쳤으며, 올해 말 샘플 셀을 만들고 내년부터 SAIC의 시험차량에 탑재해 검증을 진행한다.
전고체배터리(ASSB)는 고체전해질을 기반으로 하며 높은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이 강점이다. SAIC가 공개한 칭타오파워 전고체 셀의 핵심 성능 목표는 중량 에너지 밀도 400Wh/kg, 체적 에너지 밀도 820Wh/L, 셀당 용량 75Ah다. SAIC는 높은 에너지 효율을 확보한 배터리 기술을 통해 전기차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SAIC는 9월 MG4에 칭타오의 반고체 배터리를 우선 적용하며 전고체 시대 진입을 준비했다. 중국 주요 완성차 브랜드도 ASSB 양산 체제를 서두르고 있다. GAC, 창안, 체리, BYD, 둥펑 등이 2030년 전후 대량 생산을 목표로 연구개발 단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중이다. 중국 시장에서 차세대 배터리 기술 경쟁이 본격적인 속도를 내고 있으며, 글로벌 전기차 생태계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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