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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의 역사, 박스 카 '기아 쏘울'의 디자인

글로벌오토뉴스
2025.12.01. 13:54:25
조회 수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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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최초의 박스 카 쏘울이 약 두 달 전인 지난 9월 12일에 공식적으로 역사를 마감했습니다. 17년 전이었던 2008년 가을에 1세대가 나오고, 2013년 가을에 2세대가, 그리고 2019년 봄을 앞두고 3세대 모델이 나왔었고 6년동안 3세대 모델이 판매됐습니다.

매번 신차 디자인에 대한 글을 쓸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로 시간은 화살처럼 가는 것 같습니다. 일상에서 느끼는 것이 이 정도인데, 기업에서 신차 개발 담당 인력들이 느끼는 시간의 흐름은 정말로 숨가쁠 것이 틀림없습니다.



신형차를 출시하고 한숨 돌릴 틈도 없이 바로 다음 세대 모델의 개발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일 것이니, 그야말로 정신없이 뛰어다녀야 될 일입니다.



1세대 쏘울은 국산 최초의 박스카 콘셉트로 개발됐습니다. 그렇지만 더 상자형이라고 할 수 있는 경승용차로 레이가 나중에 나왔고, 레이는 전기동력 차량으로도 개발돼 여전히 팔리고 있습니다.

레이에 비하면 쏘울은 덜 각진, 약간의 곡면이 가미된 상자 형태였고, 세대를 거치면서 점점 더 부드러워졌습니다.



여기 뒷모습을 비교한 사진에서도 1세대가 뒷유리와 테일 게이트 패널이 거의 완전한 사각형이던 것에서 부드러워지고 결국 사선 이미지도 들어가는 형태로 변화돼 온 걸 볼 수 있습니다.



3세대 쏘울은 길이 4,195mm, 폭 1,800mm, 높이 1,600mm에 축거는 2,600mm이었습니다. 2세대 쏘울은 길이 4,140mm, 폭 1,800mm, 높이 1,610mm에 휠베이스는 2,570mm로 길이와 휠베이스가 약간 짧습니다. 1세대는 길이 4,105mm, 폭 1,785mm, 높이 1,610mm에 휠베이스는 2,550mm로 길이와 폭이 짧고 좁은 대신 높은, 말하자면 박스카 이미지를 강조하는 차체 비례였습니다.

즉 세대를 거듭하면서 길이와 폭, 휠베이스는 늘어났지만 높이는 10mm 줄었습니다. 비례 상으로 더 안정감을 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치수뿐 아니라 전체 차체 디자인 이미지도 점차 부드러워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좀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각진 상자 이미지를 점점 완만하게 해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3세대 모델은 사각 이미지를 그다지 강조하지는 않았습니다.

수직형 이던 테일 램프도 부드럽게 굽어진 L 형태로 바꾸었습니다. 반면에 앞 얼굴의 인상은 슬림 LED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 등으로 샤프하면서도 마치 만화 캐릭터 같은 표정을 가진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실내 디자인도 3세대에 걸친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 1세대와 2세대가 기하학적 도형의 인상이었지만, 3세대에서는 전반적으로 둥근 사각형 모양의 고음 스피커 그릴, 여기에 연결된 도어 트림 패널에 더해진 패턴과 조명 적용 등등은 세단형 승용차에서는 보기 어려운 새로운 디자인 요소였습니다.

3세대의 센터 페시아에 적용된 둥근 사각형은 이른바 슈퍼 타원(super ellipse) 이라는 형태에 가까운 모양이었습니다. 이 슈퍼 타원이 쓰이기 시작한 것은 덴마크의 물리학자이며 시인이었던 피에트 하인(Piet Hein; 1905~1996)이 도시공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처음 제안했던 수학적 형태로 알려져 있습니다.

차체 측면의 디자인 이미지 역시 세대가 바뀌면서 각이 있지만 부드럽게 흘러가는 듯한 모습으로 바뀌어 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세대 쏘울의 C-필러는 차체에는 곡면이 있지만, 테일 램프와 쿼터 글라스로 직각의 이미지를 강조합니다.



그러나 2세대 모델에서는 C-필러의 쿼터 글래스가 삼각형이면서 각이 선 형태로 돼 있고, 지붕과 C-필러는 별도의 구분선 없이 색깔만 다르게 디자인돼 있었습니다.
그리고 3세대 쏘울은 하나로 연결된 상자 형태의 차체를 강조하면서 지붕과 C-필러를 구분하고 둥근 휠 아치도 크게 강조해서, 그야말로 기하학적 형태를 보여주었습니다. 이와 같은 쏘울의 변화는 박스 카의 한국적 해석이라고 해도 좋을 듯합니다.



처음 쏘울이 나왔던 2008년의 우리나라와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위상은 오늘날과는 달랐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은 한국 차의 기술과 디자인은 상위권에 이르고 있습니다. 물론 그 사이에 중국의 자동차와 자동차 산업은 세계 최대 규모의 시장을 가진 배경으로 변화되긴 했습니다.



쏘울은 17년동안 미국에서의 누적 판매 대수가 150만대가 넘는 히트 상품이었습니다. 반면 정확한 국내 판매 통계는 알 수는 없지만, 2009년에서 2015년 사이에 매년 약 2만대였다가 2015년에는 4천대를 넘기지 못하고, 2016년에는 2,300여 대 등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즉 우리들보다 미국 시장에서 우리나라 차의 가치를 더 알아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언젠가는 K-박스카 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쏘울을 다시 만나보기를 기대해 보게 됩니다. 단순한 상자형에서 더 나아가 마치 우리나라의 산맥을 닮은 고려청자처럼, 보다 부드러운 새로운 상자형 디자인의 미래의 쏘울을 기대해 보면 어떨까요?

글 / 구상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부 교수)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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