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지난 9월 29일, 20개 이상의 국내외 기업 및 연구기관을 결집하여 한국의 자동차 반도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첫 번째 오토 세미콘 코리아(ASK) 포럼을 개최했다. 자동차 제조사, 팹리스(fabless) 칩 설계사, 파운드리, 설계 회사 등 23개 기관이 참여한 ASK는 국내 산업 성장과 주요 반도체 기술 현지화를 지원하는 최초의 민간 부문 주도 'K-자동차 반도체' 협력 플랫폼으로 설명되었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제조사와 반도체 공급업체를 연결하는 티어 1 공급업체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반도체 설계를 팹리스 기업으로 운영하며 공급망을 관리하는 이중 역할을 통해 국내 칩 생태계를 조율하는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이규석 사장은 "독립적인 반도체 설계 역량 확보와 주요 파운드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가전제품이나 모바일 전문 기업들이 모빌리티 분야에 진출하도록 적극적으로 장려하여 국내 생태계 구축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ASK를 한국의 선도적인 자동차 반도체 포럼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매년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스타트업과 기존 반도체 관련 기업의 참여를 모집할 계획이다. 행사에는 삼성전자, SK 키파운드리, 글로벌파운드리스, 동운아나텍, 한국전기기술연구원(KERI) 등이 참여했다.
현대모비스는 ASK를 통해 더 넓은 지역 참여가 현지화를 가속화하고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기차 구동 시스템의 통합 개발이 개발 속도를 단축할 수 있으며, 전력 반도체와 핵심 부품 개발을 결합하면 거의 2년의 일정이 단축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동일한 통합 접근법이 주요 차량 부품 컨트롤러의 시스템 반도체에도 계획되었다.
현대모비스는 2025년 외부 파운드리를 통해 전력, 구동, 통신, 센서, 데이터 처리 칩 등 16종의 자체 반도체 제품을 대량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생산량은 2천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ISO 26262 국제 인증을 획득한 반도체 연구개발 공정 노하우를 파트너들과 공유하여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실제로 ASK 참가자 중 글로벌파운드리스와 동운아나텍은 현대모비스와 공동 개발을 완료하고 차세대 램프와 전력 반도체의 대량 생산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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