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가 2026년에 신형 전기차 EX60을 통해 67년 만에 안전벨트 안전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멀티 어댑티브 안전 벨트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1959년에 3점식 안전벨트를 발명했던 볼보는 이 소프트웨어 기반 기술을 통해 사고 발생 시 탑승자에게 가해지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차 내 센서가 운전 상황 외에도 운전자와 승객의 체형, 좌석 자세 등의 정보를 수집 및 분석하여 안전벨트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고 덧붙였다.
사고 발생 시 안전벨트는 충돌 방향, 속도, 운전자의 자세 등을 즉시 파악하여 몸에 하중을 가하지 않는 최적의 충격 흡수 방식을 도출한다. 벨트의 조임 정도는 11단계로 세밀하게 설정되었다. 현재 안전벨트는 사망 위험을 45%, 심각한 부상 위험을 50% 줄여주지만, 머리와 가슴 손상 위험도 존재했다.
안전벨트 기술을 67년 만에 갱신하는 길은 소프트웨어의 추가 및 업데이트가 가능한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 기술을 통해서다. 볼보는 2024년 여름 판매를 시작한 EX90 이후 SDV 사양의 신차를 개발해왔다.
최신 SDV는 미국 주요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자동차 SoC를 탑재했으며, 초당 508조 연산을 지원한다. 이로써 센서, 카메라, 레이더 등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차량 내 다양하고 복잡한 시스템을 번개처럼 빠르게 통합·제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볼보는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는 차량 데이터를 수집하고 새로운 기능을 만든 후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여 고객 가치를 향상시키는 데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멀티 어댑티브 안전벨트 역시 여정의 시작일 뿐이며, 혁신의 순환 속에 있다며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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