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시즌 최종전 ‘사우디아라비아 랠리’가 지난 29일(현지시간) 제다에서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고온의 사막 기후와 거친 암석 지형이 맞물린 고난도 코스로 구성되며 시즌 피날레다운 극한 경합이 펼쳐졌다.
사우디아라비아 랠리는 부드러운 모래 구간과 고마찰 자갈길이 이어지는 복합 노면이 특징이다. 하루 최고 기온이 40도에 근접하는 가운데 모래바람과 큰 일교차가 겹쳐 차량 세팅과 타이어 관리가 승부의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 드라이버들은 시시각각 변하는 노면 조건에 대응하며 최종전의 긴장감을 이어갔다.
레이스 결과, 현대 쉘 모비스 월드 랠리 팀의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이 치열한 경쟁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팀 동료 아드리안 포모(Adrien Fourmaux)가 2위에 오르며 현대팀의 강세를 입증했다. 세바스티엥 오지에(Sébastien Ogier·토요타 가주 레이싱)는 3위로 피니시했다.
시즌 종합 성적에서는 오지에가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에 올랐다. 이번 시즌 꾸준한 성적을 쌓으며 정상에 오른 오지에는 개인 통산 9번째 WRC 챔피언 타이틀을 확보하며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다시 한 번 확장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은 시즌 내내 안정적인 결과를 이어가며 2025년 팀 챔피언십 타이틀을 차지했다.
2026 WRC 시즌은 내년 1월 모나코에서 열리는 ‘몬테카를로 랠리’로 시작될 예정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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