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가 연말 구매 수요 및 개소세 감면 종료 기한에 맞춰 12월 다양하고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현대차 제공)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연말 구매 수요가 집중되는 12월을 맞아 자동차 업계가 다양한 구매 혜택과 서비스 캠페인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 특히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만큼 국산차는 가격 할인과 무이자 할부 등 실질적인 구매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수입차 역시 시승·체험 이벤트와 브랜드 경험형 프로모션을 더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는 12월 ‘라스트 찬스 프로모션’을 통해 그랜저 구매 고객에게 차량 가격 200만 원 할인 또는 최대 6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하이브리드 역시 포함되며, 금리 차이에 따른 이자 비용만 약 498만 원 절감 가능하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생산월 조건 충족 시 최대 100만 원의 추가 지원도 가능하다. 아이오닉 5는 200만 원, 코나 EV는 300만 원, 쏘나타는 최대 200만 원, 포터 EV는 차량 가격 150만 원 할인과 충전 포인트 50만 원 등 전동화 모델과 상용차까지 폭넓게 혜택을 적용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V80 구매 시 최대 500만 원, G90 400만 원, G80 및 GV70은 최대 300만 원의 현금 또는 금융 혜택을 제공하며 연말 실적 경쟁에 본격적으로 참여했다.
KG모빌리티는 ‘슬림페이 플랜 할부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소비층을 공략한다. 토레스 하이브리드와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월 19만 원대, 렉스턴은 월 25만 원대로 구매가 가능하며, 선수율 조건에 따라 무이자 또는 3.9%~4.5% 금리 36~60개월 할부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중고차 잔존 가치를 3년 최대 64%까지 보장하는 정책은 실질적인 비용 부담을 줄여 MZ세대 구매자의 62%가 해당 프로그램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코리아는 개별소비세 인하가 마지막으로 적용되는 12월을 맞아 ‘더블 혜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그랑 콜레오스 가솔린 2.0 터보 에스카파드 루프박스 버전은 모든 조건 충족 시 최대 540만 원 혜택을 제공한다. 아르카나 1.6 GTe 최대 370만 원, 세닉 E-Tech 전기차는 300만 원 특별 지원 등 국산 브랜드 중 가장 높은 단일 할인 폭을 제시하며 적극적인 수요 확보에 나섰다.
수입차 브랜드는 다양한 체험형 프로모션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확장하고 있다. 혼다코리아는 어코드 하이브리드 구입 시 유류비 200만 원 또는 최대 60개월 저금리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신형 CR-V 하이브리드 구매 시 스텝 가니쉬 액세서리 50% 할인, 재구매 고객에게는 130만 원 할인과 상품권 30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시승 이벤트 참여자에게 애플 워치 등 경품을 제공하며 체험 기반 마케팅을 강화했다.
폴스타는 전국 폴스타 스페이스에서 ‘렛 잇 스노우(Let it Snow)’ 겨울 캠페인을 진행한다. 신규 계약 고객 중 5명을 추첨해 툴레 100만 원 상품권을 증정하고, 첫눈이 내리는 날 시승을 완료한 고객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차량 촬영 후 SNS 업로드 시 더플백 및 캐시미어 비니 증정 이벤트를 운영하는 등 브랜드 경험 중심의 참여형 프로모션이 특징이다.
애프터서비스 부문에서는 겨울철 차량 점검이 강조됐다. 렉서스는 컨슈머인사이트 AS 만족도 1위를 기념해 전국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하이브리드 시스템 무상 점검 및 주요 겨울철 정비 부품·공임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유상 수리 고객에게는 금액에 따라 렉서스 마스터즈 리유저블 백 또는 프리미엄 골프 우산을 증정한다.
토요타 역시 판매 서비스 만족도 부문 1위 달성 기념 캠페인을 실시하며 동일 조건의 검사 및 정비 할인 혜택과 함께 토요타 가주 레이싱 굿즈를 수리 금액에 따라 제공한다.
모터사이클 부문도 연말 시장 경쟁에 동참했다. 혼다는 소형 커뮤터부터 펀 모델까지 확대 적용된 구매 지원금, 보증 연장, 의류·장비 지원 등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다. BMW 모토라드는 신차 구매 고객에게 등록비용과 액세서리 지원 및 라이딩 지원금 등을 제공한다.
특히 GS 모델 보유 이력이 있는 고객은 적응형 차고 조절 기능 탑재 모델 구매 시 100만 원 상당 혜택 또는 1.99% 저금리 금융 프로그램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라이딩 기어 및 의류 전품목 30% 할인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연말 한정 세제 지원과 금리 부담 완화 요청이 겹치며 완성차 업계의 프로모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국산 브랜드는 가격 절감과 금융 지원 중심 전략을, 수입 브랜드는 체험 기반 혜택과 감성 마케팅을 투입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은 실제 구매 조건뿐 아니라 각 브랜드의 전략적 방향까지 비교해 선택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전략 모델에 대한 혜택 강화가 두드러지고 있어 연말 구매 시장은 친환경 차량 중심으로 집중되고 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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