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꿈의 극단 레퍼토리 시즌 – 사생활: 사사로운 일상생활’이 올해 첫 공연의 막을 올리며 전국 릴레이 무대에 들어갔다. 이번 공연은 전국 꿈의 극단 거점기관을 비롯해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극장과 서울 성동구 서울숲 씨어터에서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시즌은 2025년 꿈의 극단 정책사업이 공식적으로 출범한 이후 처음 운영되는 정식 레퍼토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국의 아동·청소년 단원 500여 명과 지역 전문 예술가, 창·제작진이 참여해 연극, 뮤지컬, 전통극인 마당극, 인형극 등 총 16개 작품이 새롭게 제작 및 발표된다.
아동·청소년의 연간 연극교육 결실은 올 한 해 꾸준히 쌓아온 예술교육 과정에서 비롯됐다. 교육진흥원은 예술적 역량 강화와 지역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목표로 꿈의 오케스트라, 꿈의 무용단, 꿈의 극단, 꿈의 스튜디오 등 110여 개소의 꿈의 예술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꿈의 극단 1기 12개소의 단원들은 지난 5월부터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교육을 통해 공동 창작 무대를 준비해 왔다. 그 성과가 올해 레퍼토리 시즌 정기공연으로 이어지며 오는 12월 6일까지 전국에서 차례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올해 꿈의 극단 주제는 ‘사생활’이다. 성인 중심적 개념이던 사생활의 의미를 아동·청소년의 세계로 확장해 미래의 진로나 꿈보다 ‘지금 여기의 나’에 초점을 두었다. 단원들은 일상과 감정, 경험을 직접 공연에 담아내며 서로의 세계를 공유했고, 이를 통해 하나의 예술 공동체로 나아가는 경험을 쌓았다.
교육진흥원은 사업의 저변 확대와 전문성 강화를 위해 올해 9월부터 서울과 광주에서 기획형 프로젝트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먼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과 협력한 ‘무대 뒤 주인공들’ 프로그램은 ACC의 창·제작 인프라와 전문 스태프, 지역 예술단체가 함께한 공연 제작 및 프로듀싱 교육 과정으로 구성됐다. 아동·청소년 단원들은 연기와 백스테이지 운영에 직접 참여했고, 지난 11월 30일 어린이극장에서 결과공연 ‘하티와 광대들’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리허설룸 프로젝트: 맥베스’에서는 예술교육가 이윤미와 극단여행자 김기분 단원이 영국 왕립셰익스피어극단(RSC)의 연기 훈련 및 공연 제작 방식을 바탕으로 한국형 셰익스피어 교육모델 연구와 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한 저명 극작가 배해률과 허선혜, 공연제작사 네버엔딩플레이의 오세혁 총연출이 이끄는 ‘극작워크숍·낭독공연’에서는 청소년 참가자가 직접 희곡을 집필하고 낭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프로젝트 기간 중 집필된 두 편의 창작희곡은 이번 시즌에 공개된다.
기획형 프로젝트의 성과는 오는 12월 13일부터 14일까지 서울숲 씨어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해석된 ‘맥베스도 리허설을 했더라면’을 비롯해 배해률·허선혜의 창작희곡 ‘곰과 아이들’, ‘비밀 대본’ 낭독공연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공연장 로비에는 꿈의 극단 레퍼토리 시즌 전체를 조망하는 전시와 영상존이 함께 구성돼 관객들이 올해 프로젝트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꾸며진다.
이은비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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