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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국내 완성차 5사 판매실적, 내수는 반등, 수출은 둔화

글로벌오토뉴스
2025.12.02. 13: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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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국내 완성차 업계는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내수 시장에서 전월 대비 회복세를 보였으나,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판매 감소의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전기차 보조금 소진에 따른 수요 위축과 경기 침체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심으로 한 특정 차종 쏠림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 한 달이었다. 완성차 5사의 실적 자료를 종합하면, 11월 내수 판매는 총 11만 6,602대로 전월 대비 13.5%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5.8% 감소했다. 해외 판매(수출 포함)는 55만 2,389대로 전년 대비 3.4% 줄어들며, 전체적인 글로벌 판매량은 66만 8,991대를 기록해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11월 내수 시장의 변화를 이끈 주요 원인은 하이브리드 라인업의 강세와 각 제조사의 연말 판촉 강화 전략이다. 특히 기아와 현대차의 주력 SUV 및 세단 모델들이 상위권을 휩쓰는 가운데, 르노코리아와 KGM 등 중견 3사는 신차 효과와 수출 확대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전기차 시장은 보조금 이슈로 주춤했으나, 하이브리드 모델은 높은 연비와 상품성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차종별 판매 순위를 살펴보면 기아 쏘렌토의 독주 체제가 더욱 공고해졌다. 쏘렌토는 11월 한 달간 1만 47대를 판매하며 전월 대비 48.0%라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 전체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기아 스포티지가 6,868대로 2위에 올랐으며, 현대차 그랜저는 6,499대를 판매하며 3위를 기록해 세단의 자존심을 지켰다. 상위 10위권 내에는 기아 카니발, 셀토스, 레이를 비롯해 현대차 쏘나타, 아반떼, 투싼, 팰리세이드가 포진하며 현대차그룹의 시장 지배력이 여전함을 증명했다. 특히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현대차와 기아 모델로 채워졌다는 점은 양극화된 시장 상황을 시사한다.





제조사별 실적을 보면 현대자동차는 11월 국내 6만 1,008대, 해외 28만 8,499대를 판매하며 총 34만 9,507대의 실적을 올렸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4% 감소했다. 세단 라인업에서는 그랜저와 쏘나타, 아반떼가 꾸준한 판매량을 보였으며, RV 부문에서는 팰리세이드와 싼타페, 투싼이 실적을 견인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와 GV70 등 주력 모델을 중심으로 총 1만 1,465대가 판매되며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입지를 유지했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 볼륨을 유지하면서 현지 수요에 적합한 유연한 생산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총 26만 2,065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4만 7,256대로 전년 대비 1.6% 소폭 감소했으나, 쏘렌토와 스포티지 등 RV 라인업의 호조로 전월 대비로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스포티지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4만 2,483대가 판매되며 기아의 글로벌 최다 판매 모델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기아는 주요 SUV 하이브리드 모델과 EV5 등 친환경차 라인업을 앞세워 연말 판매 실적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KG 모빌리티(KGM)는 내수 3,121대, 수출 5,850대를 포함해 총 8,971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전기차 보조금 소진 영향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으나, 수출 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5.6%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방어했다. 특히 액티언 하이브리드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모델이 판매 물량을 늘려가고 있으며, 튀르키예와 헝가리 등 유럽 시장에서의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KGM은 중고차 잔존 가치 보장 프로그램 등 고객 혜택 강화를 통해 내수 시장 반등을 노리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내수 3,575대, 수출 1,074대로 총 4,649대를 판매했다. 내수 실적은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가 이끌었다. 그랑 콜레오스는 2,403대가 판매되었는데, 이 중 하이브리드 E-Tech 모델의 비중이 85.4%에 달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입증했다. 한편, 르노코리아의 스테디셀러였던 QM6와 SM6는 지난달을 마지막으로 생산이 종료되며 9년여의 여정을 마쳤다. 르노코리아는 부산공장의 설비 투자를 통해 폴스타 4 등 전기차 생산 기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GM 한국사업장은 11월 한 달간 총 4만 3,799대를 판매하며 5번째로 월 4만 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내수 판매는 973대에 그치며 전년 동월 대비 46.6% 급감해 수출 중심의 사업 구조가 더욱 심화된 모습을 보였다. 해외 시장에서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만 7,328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고, 트레일블레이저 역시 꾸준한 수요를 보였다. GM은 12월 연말 프로모션을 통해 내수 판매 회복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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