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빅 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테슬라 가치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 버리는 최근 유료 뉴스레터형 블로그를 개설하고, 말미에 게시한 글에서 테슬라가 “현재도, 그리고 꽤 오랜 기간 지나치게 고평가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버리는 테슬라가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지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연간 약 3.6%의 주식 희석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론 머스크의 대규모 보상 패키지로 인해 지분 희석이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의 적정성을 가늠하는 대표 지표인 주가수익비율(PER) 측면에서도 부담이 크다는 평가다. 11월 28일 기준 테슬라의 예상 PER는 약 209배로, 지난 5년 평균인 94배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S&P500 지수의 예상 PER는 약 22배 수준이다.
버리는 최근 AI 투자 열풍에도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며,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막대한 하드웨어 투자 비용을 회계적으로 과도하게 부풀리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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