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환경단체 T&E가 유럽의 자동차 기후 및 산업 정책의 중추인 EU 2035년 자동차 CO2 규제에 바이오연료 허점을 허용할 경우, 유럽의 총 수요가 지속 가능하게 조달될 수 있는 양의 2배에서 9배에 달할 것이라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바이오연료를 허용하도록 법을 변경하는 것이 환경적으로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연합의 자동차 CO2 규제는 무배출 자동차 공급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환경에 해를 끼치는 작물 기반 바이오연료에서 폐기물 기반 바이오연료로 전환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입 의존도는 여전히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바이오연료의 60%가 비EU 국가에서 수입되며, 사용한 식용유의 경우 80% 이상이 수입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수입 의존도는 사기 위험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T&E의 이전 조사들은 실제로 사기가 발생하고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했으며, 항공 및 해운 수요가 증가하고 유럽 내 공급이 제한됨에 따라 사기 위험과 수준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EU 바이오연료 혼합은 평균적으로 화석 연료 대비 CO2 절감 효과가 20%~40%에 불과해 미미한 성과를 내고 있었으며, 잠재적인 폐 석유 사기로 인해 달성된 배출 절감 효과마저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더 나아가, 2035년 자동차 법에 바이오연료 허점을 허용할 경우 항공 및 해운용 바이오연료 수요가 30%나 늘어나 EU 전체 수요가 지속 가능한 조달 대상을 훨씬 초과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 가능한 폐기물 원료원은 극히 제한적인데, 예를 들어 동물성 지방으로 자동차를 움직이려면 연간 돼지 120마리에 해당하는 양이 필요하며, 사용한 식용유의 경우 하루에 25kg의 감자튀김이 필요한 수준이다.
결론적으로, 바이오연료를 CO2 중립 연료로 인정하는 것은 2050년까지 배출량을 최대 23%까지 증가시킬 위험이 있다고 예상했다. T&E는 유럽이 전 세계에서 배터리 전기차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거나, 거짓된 해결책으로 방향을 틀어 뒤처질지 결정해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놓여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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