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와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독립 아티스트 앤티리얼(Antireal) 사이에서 벌어졌던 ‘마라톤’ 아트 도용 논란이 최종 합의로 마무리되었다.
논란은 앤티리얼이 자신의 2017년 포스터 디자인이 마라톤 알파 빌드 내 등장하는 에셋 중 일부가 자신의 작품 중 일부를 표절했다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원본 포스터와 게임 화면을 비교한 이미지가 온라인에서 확산됐고, 두 이미지가 거의 동일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사안은 빠르게 커졌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번지는 개발팀 공식 계정을 통해 무단 사용 사실을 인정했다. 내부 설명에 따르면, 한 전직 직원이 개인적으로 만든 텍스처 시트에 앤티리얼의 디자인을 포함했고, 해당 시트가 적절한 검수 없이 알파 빌드에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번지와 소니 측은 직접 사과하며 “용납할 수 없는 실수”라고 말하고, 마라톤 내 아트 자산 전체를 재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오랜 기간 별다른 추가 입장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지난 3일 앤티리얼이 직접 X(구 트위터)를 통해 “마라톤 아트 문제는 번지와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측에서 만족스럽게 해결됐다”라고 발표했다. 금전 보상 여부, 크레딧 제공, 향후 협업 가능성 등 합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당사자가 만족스럽다고 밝힌 만큼 논란은 종결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