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를 중심으로 건강한 여가활동 수요가 높아지면서 헬스와 러닝을 넘어 등산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스카이스캐너가 지난 10월 공개한 ‘트래블 트렌드 2026’ 조사에서 한국인 Z세대 응답자의 79%가 내년 산악 여행을 고려한다고 답해 X세대 응답률 65%를 앞질렀다. 기성세대의 취미로 여겨지던 등산이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로 확산되는 흐름이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세계적인 흐름도 비슷하다. 전 세계 여행객 10명 중 7명(76%)이 2026년 산악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스카이스캐너 여행 전문가 제시카 민(Jessica Min)은 그동안 겨울철 스키 여행에 집중되던 해외 여행 수요가 사계절 트레킹 여가로 확장되고 있으며, 최근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등산과 막걸리를 즐기고 사계절 풍경을 배경으로 ‘K-등산’ 인증샷을 올리는 모습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카이스캐너는 오는 12월 11일 ‘국제 산의 날’을 맞아 세계 여행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산악바이브’ 여행지와 여행 계획을 더 편리하게 세울 수 있는 자사 활용 팁을 공개했다.
몽골 테를지 국립공원은 완만한 언덕부터 험준한 바위산까지 다양한 지형을 갖춰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어 최근 젊은 세대의 선호도가 높다. 상징적 지형물인 거북바위를 비롯해 승마와 게르 체험 등 현지 액티비티도 풍부하다. 테를지 국립공원은 울란바토르 시내에서 렌터카나 택시 등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으며, 서울발 울란바토르행 왕복 항공권은 12월 기준 320,999원부터 예약할 수 있다.
캐나다 로키산맥은 에메랄드빛 호수와 웅장한 산악 풍경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세계적 산악 여행지다. 레이크 루이스, 타카카우 폭포, 아이스필드 등 다양한 자연 명소가 이어지며, 특히 빙하 위를 직접 걸을 수 있는 체험은 로키산맥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경험으로 꼽힌다. 현지 접근성은 밴프 국립공원의 관문 도시인 캘거리가 가장 편리하며, 서울발 캘거리행 왕복 항공권은 12월 기준 888,504원부터 시작한다.
제주 한라산은 국내에서 사계절 산악 트레킹을 즐기기에 최적의 여행지로 꼽힌다. 봄의 철쭉 군락, 가을 단풍, 겨울 설경까지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구상나무 숲과 백록담 분화구 등 한라산만의 특색 있는 지형을 따라 다양한 탐방로를 선택할 수 있다. 제주국제공항에서 성판악, 관음사, 어리목 등 주요 코스까지 버스나 차량으로 쉽게 이동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서울발 제주행 왕복 항공권은 12월 기준 25,530원부터 예매할 수 있다.
스카이스캐너에서 '산이 보이는 객실' 필터를 통해 '산악바이브' 숙소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제시카 민은 몽골 울란바토르와 캐나다 캘거리의 항공권 가격이 지난해 대비 각각 16%, 15% 낮아지며 스카이스캐너가 선정한 2026년 가성비 여행지로 꼽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양한 산악바이브 여행지를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탐색할 수 있는 시기가 왔다며 내년 여행 계획에 적극 활용해볼 것을 추천했다. 또한 한국인 응답자 3명 중 1명(36%)이 산악 여행을 선호하는 이유로 아름답고 한적한 숙박 시설을 꼽았다며, 스카이스캐너 호텔 검색에서 ‘산이 보이는 객실’ 필터를 이용하면 자연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숙소를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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