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오는 12월 5일 새로운 스포츠카 3종을 동시에 선보인다. 최근 GR GT를 예고한 데 이어 이번에는 더 넓은 범위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글로벌 퍼포먼스 라인업 확대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이미지에는 GR GT와 그 레이싱 사양, 그리고 렉서스 스포츠 쿠페 콘셉트의 양산형으로 보이는 모델까지 세 대가 담겼다.
토요타는 최근 ‘트랙에서 먼저 개발한 뒤 도로형 모델로 확장한다’는 방식을 강조해 왔다. 티저 속 가장 뒤편에 보이는 차량이 바로 그 트랙 전용 GR GT로, 프론트 펜더 상단의 루버와 과감한 노즈 구조가 특징이다. 레이싱카에서는 보기 드문 돌출형 범퍼 형태가 확인돼 향후 디자인 변화가 주목된다.
이미 알려진 GR GT는 GR86과 유사한 헤드램프 형상, GR 수프라와 닮은 실루엣을 지니고 있으며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탑재할 예정이다. 현지 업계에서는 하이브리드 트윈터보 V8이 최대 900마력대의 성능을 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긴 보닛 구조는 대배기량 엔진 탑재 가능성을 더욱 뒷받침한다.
티저 이미지 왼편에는 렉서스 스포츠 쿠페 콘셉트의 양산형으로 보이는 모델이 자리한다. 지난 8월 공개된 콘셉트카의 비율을 계승하면서도 보다 우아한 루프라인과 단정한 숄더 라인이 눈에 띈다. 파노라믹 루프 적용 가능성도 제기된다. 렉서스는 LFA 계보를 잇는 고성능 쿠페를 준비하고 있어, 이번 신차 역시 V8 기반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
렉서스 모델은 토요타 GR GT보다 짧은 보닛과 매끄러운 후면 구조가 특징이며, 콘셉트카에서 선보였던 고정식 브레이크 라이트와 적응형 스포일러 요소가 양산형에서도 유지될지 관심이 모인다.
세 모델 모두 다른 디자인 언어를 갖지만, 토요타와 렉서스가 공통 개발한 최신 고성능 파워트레인을 공유할 가능성은 높다. 글로벌 퍼포먼스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기반의 V8 스포츠카는 토요타·렉서스가 내연 성능과 전동화의 균형을 추구하는 상징적 행보로 해석된다.
세부 제원과 정확한 라인업 구성은 12월 5일 공개될 예정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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