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 베르스타펜이 아부다비 그랑프리 예선에서 강한 집중력을 보여주며 타이틀이 걸린 결승을 앞두고 중요한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맥라렌 듀오 랜도 노리스와 오스카 피아스트리는 마지막까지 근소한 차이로 추격했으나 0.1초 안쪽에서 순위가 갈리며 그리드 최상단을 레드불이 차지했다.
베르스타펜은 Q3 첫 번째 시도에서 1분22초295의 기록을 남기며 경쟁 구도를 일찌감치 굳혔다. 마지막 런에서 0.09초를 더 줄여 최종 폴을 확정했다. 그는 타이틀 경쟁이 압박을 키우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결승 전략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맥라렌은 Q3 초반에 약간 사용된 소프트 타이어로 출발하며 페이스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피아스트리가 노리스보다 0.1초가량 앞선 기록으로 시작했지만, 새 타이어로 나선 마지막 시도에서 노리스가 1분22초408을 찍으며 2위를 확보했다. 피아스트리는 0.03초 차로 3위에 머물렀다.
조지 러셀은 두 차례 랩에서 오버스티어에 고전했음에도 4위를 차지했다. 첫 번째 런에서는 14번 코너에서 미끄러졌고, 마지막 시도에서는 16번 코너에서 차가 흔들렸지만 기록을 완성하며 상위권에 안착했다. 샤를 르클레르는 5위에 올랐고, Q2를 통과했다는 무전 반응에서도 차량 밸런스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페르난도 알론소는 올해 다섯 번째로 Q3에 오른 가브리엘 보르톨레토를 제치고 상위권에 올랐다. 에스테반 오콘은 브레이킹 밸런스를 되찾으며 8위에 올랐고, 이삭 하지르는 9위, 유키 쓰누다는 베르스타펜에게 슬립스트림을 제공한 전략적 선택 속에 10위를 차지했다.
좋은 흐름을 유지하던 올리버 베어만은 Q3 진출까지 0.007초 차로 미치지 못하며 11위에서 멈췄다. 카를로스 사인츠는 첫 구간에서 빠른 속도를 보였으나 전체 랩을 정리하지 못하며 베어만보다 0.001초 뒤에 머물렀다.
리암 로슨은 팀 동료 하지르에게 밀려 13위로 Q2에서 탈락했고,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는 마지막 구간에서 리어 그립을 끌어내지 못해 Q3 진출이 좌절됐다. 랜스 스트롤도 15위에 머물렀다.
가장 큰 이변은 루이스 해밀턴의 Q1 탈락이다. 예선 내내 페이스가 부족했던 그는 세션 막바지 보르톨레토의 기록 개선으로 순위가 밀리며 탈락이 확정됐다. 마지막 시도에서 7위까지 올랐던 알렉스 알본은 후반 전반적인 페이스 상승 속에서 17위까지 밀렸다.
아부다비 결승은 타이틀 경쟁 구도 속에서 베르스타펜·노리스·피아스트리가 나란히 그리드 최상단을 차지하며 더욱 치열한 전개가 예상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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