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구글 딥마인드
5일(현지시간) 구글이 고난도 문제 해결에 특화된 초고급 추론 모드 ‘Gemini 3 딥 씽크(Deep Think)’를 공식 출시했다. 이번 기능은 지난달 ‘Gemini 3 Pro’ 공개 이후 예고되었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복잡한 수학·과학·논리 문제를 보다 정교하게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Gemini 3 딥 씽크의 핵심은 ‘병렬 추론(Parallel Reasoning)’ 기술이다. 하나의 답을 도출하기 위해 여러 가설과 접근 방법을 동시에 탐색하고, 그 결과를 반복적으로 검증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더욱 정제된 코드와 논리를 생성할 수 있으며, 시각화나 프로토타이핑 등 고난도 작업에서도 향상된 결과를 제공한다는 것이 구글의 설명이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응답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나, 정밀도는 크게 높아졌다.

출처 : 구글 딥마인드
실제로 Gemini 3 딥 씽크는 여러 고난도 벤치마크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기록했다. 극도로 난해한 언어모델 평가 테스트인 ‘Humanity’s Last Exam’에서는 도구를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41.0%의 정답률을 기록했으며, 코드 실행을 활용한 ‘ARC-AGI-2’ 평가에서는 45.1%를 달성했다. 또한 대학원급 과학 문제를 다루는 ‘GPQA 다이아몬드’ 테스트에서도 93.8%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이전 버전인 Gemini 2.5가 국제수학올림피아드와 세계 대학생 프로그래밍 대회(ICPC) 결선에서 금메달 수준의 성과를 보인 데 이어, 한층 진화한 결과로 평가된다.
구글은 지난 11월 중순, 안전성 평가와 외부 테스터들의 피드백을 반영하기 위해 출시를 잠시 유보했으나, 검증 절차를 마친 뒤 이번에 공식 배포를 시작했다. Gemini 3 딥 씽크는 월 250달러(약 30만 원 수준)의 ‘Google AI Ultra’ 요금제를 구독한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으며, Gemini 앱 내에서 모델을 ‘Gemini 3 Pro’로 선택한 뒤 ‘Deep Think’ 모드를 활성화하면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출시로 구글은 고급 추론 기능 경쟁이 치열해지는 AI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연구자, 개발자, 엔지니어 등 고도의 분석과 논리를 요구하는 전문가층을 중심으로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글 / 김지훈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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