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2026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가상 기어박스를 탑재한 새로운 전기 모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포르쉐가 11월 미국 애틀랜타 컨퍼런스에서 딜러 관리자들에게 알린 내용이며, 2026년 8월부터 주문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현지 매체 더 드라이브가 보도했다. 포르쉐는 이 정보에 대한 공식 언급을 거부했지만, 강하게 부인하지도 않아 시스템 개발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포르쉐가 이러한 가상 기어 변속 시스템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에는 현대차 아이오닉 5 N의 'N Grin Boost' 기능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이 작용한 것으로 더 드라이브는 추측했다 이는 국내에도 이미 보도됐지만 포르쉐 2도어 모델(718과 911) 시리즈 책임자인 프랭크 모저가 최근 인터뷰에서 아이오닉 5 N을 직접 운전해 본 경험을 공유한 것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GT 프로젝트 매니저와 함께 차량에 탑승하여 해당 기능을 사용한 후 정말 눈을 뜨게 하는 경험이었다고 말하며 그들은 인상적인 일을 해냈다고 극찬했다.
다만 모든 운전자가 이러한 스포티한 기능을 언제 사용할지, 언제 조용히 운전할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포르쉐의 시스템이 켜고 끌 수 있는 기능으로 제공될 것임을 시사한다. 포르쉐는 이미 전기 카이엔에 인공 엔진 소리를 도입한 바 있다.
당초 이 기능은 전기 718 모델에서 데뷔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현재 포르쉐 내부에서는 타이칸이 우선순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 기능은 신형 타이칸 모델에만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기존 차량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았다.
가상 기어 변속 기능은 파워트레인의 하드웨어 변경을 필요로 하지 않지만, 운전자 조작을 위해 스티어링 휠 수정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타이칸에는 가상 기어 변속을 위한 패들 시프터가 없다. 현대차는 이러한 패들 시프터를 주로 회생 제동 강도 조절에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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