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모 앞으로 1년 동안 차량 공유 서비스 규모를 현재보다 4배 이상 늘려 유료 로보택시 이용 건수를 크게 확대하겠다는 공격적인 사업 목표를 발표했다. 2009년 구글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로 시작한 웨이모가 구체적인 사업 목표를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미국 내 6개 도시(피닉스,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및 베이 에어리어, 오스틴, 애틀랜타, 마이애미)에서 매월 100만 건 이상의 탑승 예약을 처리하고 있는 웨이모는 2026년 말까지 매주 이 수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밝혔다. 또한, 2026년에는 도쿄와 런던 같은 해외 도시를 포함해 20개 이상의 도시에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한 초기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웨이모는 한 번 운행에 최소 20달러를 벌어들이고 있으며, 주간 100만 건 운행을 기준으로 연간 매출은 약 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웨이모는 현재 2,500대 이상인 차량을 향후 1년 안에 최소 1만 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여기에는 재규어 아이페이스 SUV 외에도 현대 아이오닉 5 해치백과 지커 RT 마이크로밴이 포함된다.
웨이모 서비스는 이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급속한 성장은 새로운 과제, 특히 안전 문제를 가져오고 있다. 예를 들어,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지난 10월 센서에 감지되지 않고 차량 밑으로 기어들어간 고양이가 웨이모 택시에 치여 죽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에는 도로로 뛰어든 작은 개를 치는 사고도 있었다. 이 두 사건은 심각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웨이모의 추가적인 안전 개선 필요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웨이모는 지난주 텍사스에서 운행 중인 로보택시가 주차된 스쿨버스를 만났을 때 정지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은 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위해 전 차량을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웨이모측은 "웨이모는 보행자 관련 부상 사고가 사람 운전자보다 12배나 적다는 강력한 안전 기록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최고 수준의 안전 기준을 유지한다는 것은 우리의 행동이 개선되어야 할 때를 인지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웨이모의 안전 기록은 차량 충돌 사고 후 사업을 중단한 GM의 크루즈 사업부나, 법적 문제와 여러 사고에 직면한 테슬라의 FSD 기능 등 경쟁업체들보다 나은 편이다. 그러나 일부 비평가들은 웨이모가 너무 빠르게 확장하고 있으며, 이는 아마도 기업공개(IPO)를 앞둔 시점에 이루어지고 있는 것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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