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업스케일링 기술의 최신 버전인 FSR ‘레드스톤(Redstone)’을 공식 출시하며 차세대 그래픽 품질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 기술은 지난 11월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7에 레이 리제너레이션 기능이 처음 적용된 이후 전체 기능이 처음으로 공개된 것으로, 머신러닝 기반 업스케일링과 프레임 생성 기능을 포함한 대규모 업데이트다.

이번 발표에 맞춰 AMD는 AMD Software: Adrenalin Edition 25.12.1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배포하고, 이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FSR ‘레드스톤’ 기술을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AMD는 레이트레이싱 성능 최적화와 이미지 품질 향상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신기술을 통합했다고 설명했다.

FSR ‘레드스톤’ 기술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FSR 레이 리제너레이션이다. 이 기능은 뉴럴 네트워크를 활용해 업스케일링과 보간 과정 이전에 노이즈가 포함된 레이트레이싱 기반의 반사와 그림자를 정교하게 보정한다. 현재는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7에서만 지원되고 있지만 향후 더 많은 게임에서 활용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AMD는 레이트레이싱 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FSR 래디언스 캐싱 기술도 함께 공개했다. 이 기술은 빛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방식으로 작동해 레이트레이싱의 무거운 연산 부담을 줄이면서도 시각적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GPUOpen을 통해 개발자에게 제공되고 있으며, 2026년부터 실제 게임에 적용될 전망이다.

또한 FSR 업스케일링 및 프레임 생성 기능은 기존 FSR 3.1의 성공을 기반으로 하되, 머신러닝 기반 혁신이 더해져 AMD 라데온 RX 9000 시리즈 GPU에서 더욱 뛰어난 이미지 품질을 제공한다. AMD는 이를 통해 차세대 업스케일링 기술 경쟁에서 한층 강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AMD는 레드스톤을 통해 게임 그래픽 기술의 중요한 변곡점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으며, 업계는 해당 기술이 향후 AAA 게임에서 레이트레이싱과 업스케일링을 구현하는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김종혁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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