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유럽연합(EU)이 전기차 통상 갈등을 다시 협상 테이블로 옮기기 시작했다. 중국 상무부는 11일, EU와 중국산 전기차(EV) 최저가격제 도입을 놓고 논의가 재개되었으며 협상이 다음 주까지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양측이 관세 부과를 둘러싼 긴장 국면을 지속해 온 만큼, 이번 협상 재개는 갈등 완화의 신호로 주목받고 있다.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상무부 대변인 허야둥은 “EU가 협상 재개를 약속한 점을 환영한다”며 “대화를 통해 의견 차이를 조율하는 방향으로 돌아온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자국 제조사들의 경쟁력은 가격 덤핑이 아니라 생산 규모와 기술력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강조해 왔으며, 관세 부과 대신 최저가격제 도입을 요구하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EU는 보조금으로 인해 발생한 시장 왜곡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일 가격 기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견해를 지속적으로 제시해 왔다. 유럽 제조업계에서는 중국산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을 보조금 영향으로 보고 있으며, 정책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확산된 상태다.
이번 협상은 양측이 보다 실질적인 절충점을 찾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최대 수출 시장 중 하나인 유럽에서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고, EU는 자국 산업 보호와 소비자 선택권 사이에서 새로운 균형점을 모색하고 있다. 논의 결과에 따라 글로벌 전기차 가격 구조와 무역 규범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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