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들의 회의 문화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회의 내용을 사람이 받아 적고 정리하던 방식은 사라지고, AI가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요약하는 구조가 기본값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다국적 기업에서는 언어와 시간대가 다른 환경에서 정확하고 빠른 공유가 중요해지면서, AI 회의 요약이 사실상 표준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는 회의 시작과 동시에 AI가 자동으로 음성을 인식하고, 발언자를 구분해 내용을 정리한다. 회의가 끝나면 즉시 요약본과 핵심 결정 사항, 액션 아이템이 공유된다. 과거처럼 회의 후 며칠이 지나서야 회의록이 배포되는 일은 드물어졌다. 속도와 정확성에서 사람이 따라가기 어려운 수준이다.
다국어 환경에서의 효과는 더욱 크다. 영어, 한국어, 일본어 등 여러 언어가 섞인 회의에서도 AI는 실시간 번역과 요약을 동시에 처리한다. 각 지역 팀은 자신의 언어로 정리된 회의 내용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오해와 누락 가능성도 크게 줄어든다. 이는 글로벌 협업에서 반복되던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눈에 띄게 낮추고 있다.
회의 문화 자체도 바뀌고 있다. 참석자들은 기록을 남기기 위한 발언보다, 논의와 의사결정에 집중하게 된다. 누가 무엇을 말했는지보다, 무엇이 결정됐는지가 명확히 남기 때문에 책임 소재도 분명해진다. 회의록 작성이 더 이상 별도의 업무로 취급되지 않으면서, 관리자와 실무자의 부담도 함께 줄어들고 있다.
AI 회의 요약의 확산은 단순한 업무 자동화를 넘어선 변화다. 회의는 이제 기억에 의존하는 과정이 아니라, 즉시 공유되고 추적 가능한 데이터로 관리된다. 글로벌 기업들이 사람 대신 AI를 회의 기록에 맡기기 시작한 이유는 분명하다. 효율과 정확성에서 이미 판단이 끝났기 때문이다.
글 / 한만수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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