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유튜브 ''
맥도날드가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크리스마스 광고가 거센 비판에 직면하자 결국 공개를 중단했다. 논란의 광고는 네덜란드에서 공개된 ‘1년 중 가장 끔찍한 시기(The most terrible time of the year)’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연말연시의 혼란과 스트레스를 과장되게 묘사한 것이 특징이다.
광고에는 교통 체증에 갇힌 산타클로스, 눈길에서 미끄러지는 선물 가득한 자전거 이용자 등 크리스마스 시즌의 불편한 장면들이 등장한다. 메시지는 단순했다. 연말의 소란을 피하려면 맥도날드 매장에서 1월까지 시간을 보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설정은 공개 직후 소셜미디어에서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왔다.
출처 : 유튜브 ''
한 이용자는 “이 광고 하나로 크리스마스 기분이 완전히 망가졌다”고 비판했고, 또 다른 이용자는 “AI로 만든 조잡한 광고는 이제 그만 보고 싶다”고 꼬집었다. 비판 여론이 확산되자 맥도날드 네덜란드 법인은 성명을 통해 광고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연말연시의 스트레스 상황을 유머러스하게 보여주려는 의도였다”면서도 “온라인 반응과 국제 언론 보도를 통해 많은 소비자에게 이 시기가 ‘1년 중 가장 멋진 시간’이라는 점을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광고 제작사인 스위트숍 필름스의 최고경영자 멜라니 브리지는 링크드인에 글을 올려 AI 활용을 옹호했다. 그는 “AI는 장인정신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도구를 확장하는 것”이라며 “비전과 취향, 리더십은 여전히 인간의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에는 10명이 5주 동안 전일제로 투입돼 전통적인 촬영보다 더 많은 시간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출처 : 더가디언
그러나 이 주장 역시 논쟁을 키웠다. 독립 제작사 봄퍼 스튜디오의 에밀린 데이비스는 “실사 촬영이었다면 배우와 합창단 등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을 것”이라며 “10명은 전통적인 라이브 액션 제작과 비교하면 극히 적은 인원”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코카콜라도 최근 AI로 제작한 연말 광고를 공개했다. 지난해 비슷한 시도로 비판을 받았던 코카콜라는 이번에는 인간의 얼굴 클로즈업을 피하고, 겨울 풍경 속 귀여운 동물 중심의 이미지를 내세우며 논란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을 택했다.
글 / 김지훈 news@cowave.kr
(c) 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








